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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이번주 용선료 협상 분수령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6-05-16 11:35

당초 이달 중순 최종시한...해외선사 초청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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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주 새 글로벌 해운동맹에서 제외된 현대상선이 이번주에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선박을 임대해준 해외선사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에서 이달 중순을 잠정적인 용선료 협상 마감시한으로 정했던 만큼 이번주 용선료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르면 18일 영국 조디악과 그리스 다나오스 등 선박을 임대해준 해외 선사 5~6곳을 국내로 초청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순수 용선료로 9758억원을 지불했으며, 현재 해외선사 22곳을 대상으로 용선료 28.4% 낮추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잠정 마감시한을 이달 중순으로 밝힌 바 있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제3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마치고 "해운업계 구조조정의 핵심 포인트는 용선료 협상"이라며 "용선료 인하 협상이 안 되면 이후 과정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용선료 인하가 이뤄지지 못하면 사실상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높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조건으로 하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현대상선은 해운동맹 진입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지난 13일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은 제3의 해운동맹체 'THE 얼라이언스' 결성을 발표했고, 여기에 한진해운은 포함됐으나 현대상선은 제외됐다.

이와관련 현대상선은 "이번 'The 얼라이언스'의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한 건 올 초부터 당사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언급됨에 따라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 뿐이다"며 "현대상선이 속한 G6 얼라이언스는 기존 계약에 따라 2017년 3월까지 변동 없이 운영된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및 채무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이달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대폭 개선되어 재무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현희철 산업은행 해운업정상화지원단 단장은 "(용선료 협상 마감시한을) 이달 20일, 중순으로 단정할 순 없고 최대한 마무리하려고 노력중"이라며 "회사 측 해외선사 초청에 필요하다면 채권단 은행도 가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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