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세상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현대차그룹

정수남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5-04 06:23

현대차그룹 기자실에서는 담배꽁초 등이 담긴 종이컵을 쉽게 볼 수 있다. 정수남 기자

현대차그룹 기자실에서는 담배꽁초 등이 담긴 종이컵을 쉽게 볼 수 있다.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칼럼 제목을 보고 가수 강산애 씨가 부르는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저 힘찬 연어’처럼 역동적인 현대자동차그룹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요즘 현대자동차그룹을 보면서 갖는 부정적인 느낌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현대차그룹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다름 아닌 기자실 내 흡연이다.

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은 2층에 국내 기업체 가운데 가장 넓은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칸막이 책상 20여석과 휴대전화 통화를 할수 있는 부스 등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서너평의 별도 방에 휴게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다과를 즐기면서 동료 기자나 현대차그룹의 직원과 담소를 나눌수 있다.

비흡연자에게 한 가지 고역이 있다면 이곳이 흡연구역이라는 점이다.

좁은 방안에서 담배를 피워대면 비흡연자들은 고통이다. 기자뿐만이 아니라 현대차그룹 직원들도 이곳을 찾아 흡연을 즐긴다.

이곳은 담배 냄새가 찌들어 있어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출입시 비흡연자가 고통스러운 이유다.

세계 5위의 굴지의 자동차기업으로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다.

현재 전국 주요 건물은 금연구역으로 지정, 건물 옥상이나 옥외에 별도의 흡연구역을 만드는 등 국민 건장 증진에 힘쓰고 있다.

최근 통신기업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 기자실 새단장에 들어갔다. 기존 흡연실을 없애고 청정 기자실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공사기간도 보름에 육박한다.

앞서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빌딩 46층에서 45층으로 내려온 무역협회 홍보실도 계제에 기자실에 있던 흡연실을 없앴다. 서울 서초 삼성그룹의 기자실과 세종대로 삼성전자 기자실 등도 모두 비흡연구역이다.

모두 시대의 흐름을 감안한 조치다.

의학적으로 담배를 직접 피우는 사람이 들이마시는 주가연보다 간접 흡연자가 들이마시는 부가연이 인체에 더 해롭다. 다시 말하면 비흡연자 사이에서 흡연은 살인행위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지하철 역이나 역사 인근, 버스 정류장, 인파가 형성되는 도심 주요 거리 등을 금연구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흡연자로부터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를 절대로 따라갈 수 없다.

‘발상의 전환, 불가능은 없다’라는 현대차의 기치가 어색하기만 하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29년간 대통령 8명 경호한 박진이, 회고록 ‘대통령의 등 뒤 1미터’ 출간 “경호의 본질은 희생보다 위험을 막는 예방과 시스템”29년 9개월 동안 역대 대통령 8명의 경호 현장을 지킨 박진이 전 청와대 경호관이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 《대통령의 등 뒤 1미터》를 펴냈다.책은 1990년 청와대 경호실에 입직한 저자가 2019년까지 대통령 경호 업무를 수행하며 겪은 국내외 현장과 퇴직 후 IT·인공지능(AI), 철도 안전, 공공감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담았다.저자는 대통령 경호를 총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몸을 던지는 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제거하고, 대통령의 이동 동선과 현장 상황을 반복적으로 점검하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한 대체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경호의 2 손웅정의 ‘지도자의 길’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77] 손홍민은 초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인 손웅정에게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웅정은 1986년 상무에 있을 때 88축구 대표팀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지만 스물여덟의 이른 나이에 축구선수에서 은퇴해야 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990년 프로팀 일화천마에서 은퇴하면서 그의 삶은 바뀌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방과 후 체육교실 강사도 하고 공사판에도 나갔다. 왕년에 뭘 했든 처자식 입을 거리 먹을거리 챙기는 일이 중요했다. 낮은 자세로 삶을 대하니 공사판 막노동은 삶을 성실하게 대하고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어떠한 계산도 편견도 없이 바라보는 두 아이에게 언제 3 안정의 착각: 1999년 이후 일본 금융정책의 결정적 오판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1999년 3월 주요 은행에 대한 2차 공적자금 투입으로 금융시장은 최악의 고비를 넘기고 진정세로 돌아섰다. 이전보다 엄격해진 기준의 자산 실사를 거쳐 대규모 자본이 확충되자 은행의 지급 능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일시적으로 해소되었고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도 점차 완화되었다. 해외 시장에서 일본 은행들의 발목을 잡던 '재팬 프리미엄'이 점차 소멸된 것 역시 은행 자체의 건전성이 회복되어서라기보다 당국의 공적자금 투입과 유동성 보증이 만들어낸 표면적 안정에 가까웠다.1999년 3월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을 전후해 닛케이 지수는 1만 3천 선에서 1만 7천~1만 8천 선까지 단기간에 급등했고 실물경제 지표에서도 경기의 저점을 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