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 Gholamali Kamyab 이란중앙은행 부총재, 이광구 우리은행장,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이병래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Kamran Ekhitiar 파사르가드은행 상임이사/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이란 경제제재 해제 후 대(對)이란 무역거래 및 투자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이란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무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4월 12일 이란중앙은행으로부터 이란사무소 신설을 승인받았으며, 지난 2일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이란중앙은행, 이란등록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우리은행 이란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진행하였다.
현재 이란과 ‘원화결제시스템’ 그리고 ‘이란 교역 및 투자지원센터’를 운용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두바이, 바레인지점과 함께 중동지역 금융벨트를 구축하여 상호간 연계를 통한 이란 진출 국내기업 대상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개소식과 더불어 이란 2위 은행인 파사르가드(Pasargad)와 이란사무소의 비즈니스 활성화 및 한-이란 무역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제휴도 맺었다. 상호 협력체계 구축으로 △현지시장 정보공유, △현지 또는 진출예정 기업소개, △상호 은행연계 금융서비스 제공 및 △인적자원 교류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5.8%, 내년 성장률은 6.7% 전망하고 있다. 이란시장 개방으로 전략물자(군수물자, 무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 거래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SOC, 건설, 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해졌고 금융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