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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1분기 실적 삼성물산 빼고 ‘방긋’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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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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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1분기 실적 삼성물산 빼고 ‘방긋’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과징금 폭탄에 당기순이익이 뚝 떨어졌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대체로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건설사 중 삼성물산을 제외하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한라 등이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 8.7%와 3.3% 증가한 4조2979억원, 207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부문 매출이 확대됐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한 5조2025억원을 달성했고 수주 잔고는 1분기 말 기준으로 67조6717억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매출 2조5503억원, 영업이익 6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3% 줄긴 했지만 9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의 경우 해외매출이 49% 증가한 1조233억원을 기록,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GS건설은 2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3.9% 증가한 2조3158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세는 분양 물량 착공에 따른 주택·건축 부문이 이끌었다. 신규 수주는 3조9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배 가까이 늘었다.

대림산업은 매출 2조2537억원(11.67%↑), 영업이익 907억원(32%↑)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 부문 실적이 개선됐는데, 주택사업을 맡는 건축사업본부 매출은 8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0%나 증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8.8%)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매출은 1.8% 소폭 하락한 9800억원, 영업이익은 57.7% 증가한 85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견 건설사도 약진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매출 622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0.54%와 84.39% 증가했다. 한라는 영업이익이 무려 1724.05% 증가한 24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77% 증가한 4182억원이다.

하지만 주요 건설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부과한 통영·평택·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입찰 담합 과징금을 순이익에 미리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에선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공정위가 지난 26일 13개 건설사에 부과한 과징금 규모는 총 3516억원이다. 12건 입찰 계약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건설사별로는 삼성물산 732억원, 대우건설 692억원, 현대건설 619억원, 대림산업 368억원, GS건설 324억원, 포스코건설 225억원, 한양 212억원, 두산중공업 177억원, SK건설 110억원, 한화건설 53억원 등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과징금을 미리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어든 86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도 과징금을 반영, 당기순손실 18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대림산업은 37.53% 감소한 3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한편 삼성물산은 1분기 실적에서 낙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43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6조4870억원, 영업손실 4348억원, 당기순손실 5166억원이다.

이 중 건설부문은 매출 2조7930억원으로 전기 대비 657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150억원으로 2770억원 적자폭이 커졌다. 호주 로이힐 광산 공기 지연 등의 손실뿐 아니라 카타르 도로 프로젝트 미확정 공사설계변경, 사우디아라비아 빌딩 공사 공기 지연 비용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 요인이 손실로 반영됐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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