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I서울보증은 중금리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출한도 2000만원, 상환한도 5년으로 설정한 중금리 신용대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3월 전국은행연합회·상호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2015년 9월 말 KCB등록 기준으로 신용등급별 대출 잔액 비중은 5등급이하가 전체 49.4%(88조 8000억원)에 달한다. 중금리 대출이 활성화된다면 2000만명이 넘는 중간 신용등급 대출자들이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신 시중은행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리로 대출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중금리 신용대출 출시 배경은 SGI서울보증이 연 10~15% 수준의 보증연계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모형 개발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상품 모형을 활용해 현재 1금융권에서 대출이 쉽지 않은 4~7등급의 중신용자의 대출승인율을 35~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7월 출시 준비 중인 이번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은 소득증명서류를 필수 요건으로 설정해 개인신용평가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부실률을 낮출 방안이다. 오는 9월에는 저축은행들도 중금리 대출 상품을 개발해 연 15% 안팎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돈을 빌려줄 예정이다.
시중은행·저축은행·SGI서울보증의 목표는 중금리신용대출 활성화를 통한 금리 양극화 해소와 중신용 금융소비자의 후생증진이다. 이번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로 해당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