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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 같지만 엇갈린 경영 행보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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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28 04:30 최종수정 : 2016-04-28 16:55

CU, 점주이익 최우선…상생경영에 주력
GS, 커피·빵까지 판매…동네빵집 몰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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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롯데시네마 인근에 ‘빵굽는 편의점’을 기치로 개점 준비 중인 GS25. 오른쪽은 왼쪽 사진 하단을 확대한 것. 정수남 기자

서울 강남 롯데시네마 인근에 ‘빵굽는 편의점’을 기치로 개점 준비 중인 GS25. 오른쪽은 왼쪽 사진 하단을 확대한 것.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국내 1∼2인 가구가 늘면서 편의점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상위 업체인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서로 상반된 정책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자사의 경영 전략이 ‘양보다 품질’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CU는 양질의 자제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해 공급한다. 우선 이 회사는 1월 BP브랜드 헤이루를 론칭하고 1500여개에 달하는 상품의 질을 높였다.

게다가 CU는 고품질의 BP상품 개발에도 직접 참여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지난해 말 선보인 ‘백종원 도시락’이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도시락 매출 부분에서 3배 가까운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모두 CU의 자체 상품개발 연구소를 통해서였다.

CU 관계자는 “이제는 점포수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실적 중심의 경영에서 탈피해 점주들의 수익과 고객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GS25는 양적인 경영에 상품 다양화로 승부한다.

실제 이달 현재 전국 GS25 점포는 9602개로 CU의 9692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전국 점포수는 CU(9343개)가 GS25(9233개) 보다 110개 정도 많았다.

이는 최근 3∼4년 전부타 GS25가 매출에서는 CU를 앞질렀지만 점포수에서는 CU에 뒤져, 출점과 매출에서 업계 1위에 오르기 위해 적극적인 출점 전략을 구사한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아울러 GS리테일은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면서 매출 극대화도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빵’과 ‘커피’다.

‘빵굽는 편의점’을 주제로 선보인 이 상품은 점포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과점 빵과 커피를 함께 파는 것이다.

국내 최대 제과 프랜차이즈 파리바게트를 운영하는 SPC 때문에 동네 빵집이 문을 닫는 현실을 감안하면, GS25의 제과점 빵 판매는 이를 부채질 하는 꼴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 상품이 나온 지는 한참 됐다”면서 “편의점이 골목 골목에 위치한 점을 이용해 고객이 멀리가지 않고도 빵과 커피를 구입할 수 있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GF 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이 사회구조적으로 성숙 단계에 왔기 때문에 앞으로 편의점 업계는 질적인 경영으로 사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4조3342억원,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이 6조2731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8.7%, 26.4% 증가한 수준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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