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시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10년투자! 토크콘서트’에서 김성주 MC(왼쪽)와 이채원 부사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지은 기자)
25일 서울시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10년투자! 토크콘서트’에서 이채원 부사장(CIO)는 “인간 본성이 있는 한 가치투자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한국밸류운용)이 2006년 4월 18일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를 출시한 이후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열린 토크콘서트는 10년 동안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에 고객들이 보여준 믿음과 신뢰에 대한 보답으로 이 부사장을 비롯, 펀드매니저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실제로 한국밸류운용이 10년 전 출시한 '1호 펀드'에 5년 이상 가입한 장기투자자가 전체 투자자의 70%에 육박한다. 또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 1호(주식)' 펀드 계좌 중 작년 말 기준으로 5년 이상 된 계좌는 2만2228개에 달한다. 이는 전체 3만2953계좌의 67.5%다.
이 부사장은 “1038억원으로 시작했던 수탁액이 현재 1조6000억원이 됐고, 8년 이상 투자자 비중이 50%”라며, “이 같은 사례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을 정도로 찾아보기 힘들다. 장기투자를 해 준 고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이 10년 동안 줄기차게 강조해왔던 ‘가치투자’는 가치의 3대요소인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장가치, 수익가치, 자산가치를 따져 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당장의 고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기업의 내재가치에 기반해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사장이 가치투자 전도사가 된 시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스타 펀드 매니저로 이름을 날리고 있을 때였다. 1997년 IMF 구제금융 사태를 겪으면서 이 부사장이 운영한 펀드 수익률은 4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코스피가 60% 떨어졌기 때문에 초과수익률 20%로 원금을 잃고도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았다. 그 때 회사에 가치투자 전문 펀드를 만들어 보자고 건의한 것이 가치장기투자의 시초. 그는 “첫째 돈을 잃지 말고 둘째는 위의 원칙을 지키라는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원칙에 깊이 공감하면서 가치투자에 돌입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 펀드는 10년간 156.7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41.62%였던 점을 감안하면 4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목표로 했던 수익률 167%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의 10년은 과거의 실패를 줄이고 원칙은 고수해 수익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화장품, 바이오 등 유망한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해서는 경계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2014년 8월부터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게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신성장 동력산업 섹터가 인기있기 시작했다”면서도 “아무도 모를 때 투자했다가 각광을 받을 때 팔고 나와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에 편승하는 것은 가치투자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예로 1999년 12월 당시 KT의 주가는 19만9000원이었지만 16년이 흐른 지금은 3만원에 불과하다며 성장이 영원할 수 없고 주가도 영원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채원 부사장은 이날 해외 시장에 대해서도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단, 지금과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나서다. 이 부사장은 “해외 시장에 대한 스터디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주식처럼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범주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10년투자 펀드 가입자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방송인 김성주의 MC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채원 부사장의 투자철학에 대해 듣는 시간을, 2부에서는 가치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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