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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1분기 실적 '양호'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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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20 14:25 최종수정 : 2016-04-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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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1분기 실적 '양호'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주요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데다 항셍 H지수 반등으로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상품운용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해외 주식거래와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수가 줄면서 작년 1분기 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대우, NH, 한국, 현대, 미래에셋 등 6개 증권사의 1분기 순익(연결 기준) 합계를 2752억원으로 제시하며 전분기 보다 130.4% 증가를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도 NH, 삼성, 현대, 한국 등 주요 5개사의 1분기 순익이 전분기비로는 83.3% 늘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의 1분기 이익이 작년 4분기보다 늘어난데는 기말비용이나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소멸과 함께 무엇보다 작년 하반기 증권사들에게 큰 타격을 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

올해초에도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크게 빠졌지만 1분기 중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해 작년처럼 대규모 운용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ELS 판매 규모(작년 4분기 5조8000억원→올 1분기 7조4000억원)도 전분기대비로는 27% 가량 늘었다.

여기에 일평균 거래대금도 7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8조원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고 연초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함께 글로벌 통화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되면서 금리가 하락한 점도 채권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ELS 발행이 활발했던 작년 1분기보다 부진할 수밖에 없다.작년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올 1분기(8조원)보다 1조원이 더 많았다. 올해 1분기 ELS 조기상환 금액도 약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6% 급감했다. 유가증권손익(S&T)을 끌어올렸던 시중금리 낙폭도 작년 1분기가 훨씬 더 컸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은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오르고 IB 수익 역시 증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LIG넥스원, 이노션,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의 기업공개(IPO)와 홈플러스 인수금융 등의 딜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IB 수익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치열한 주관사 선정 경쟁에서 이겨 해태제과, CJ헬스케어, 넷마블 등의 주관사를 맡아 IB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전통 사업인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도 NH투자증권은 작년 352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둬 전년 보다 7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대우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00% 가량 늘어난 484억~548억원으로 예상된다. 브로커리지 부문 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는 대신 자산관리 부문은 ELS 판매량 회복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598억~6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전체적인 실적이 평균 이상인 상황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한국투자저축은행·한국투자밸류·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자회사들도 견조한 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약 435억원으로 추정돼 전분기보다 96% 이상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곳보다 일평균거래대금 감소 폭이 크지 않아 리테일 부문 수익 감소가 적고 ELS관련 상품운용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다만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와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로 자산관리 분야 강력한 라이벌이 탄생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누려왔던 자산관리와 IB부문 강점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증권은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보다 순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657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순이익은 52%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분기 부동산 관련 IB수익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순익 감소의 주요인이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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