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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절치부심’ 2분기실적 회복 가능할까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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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18 01:19 최종수정 : 2016-04-18 01:29

고급·친환경차와 대중차서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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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근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현대자동차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사진)이 딜레마에 빠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자사의 고급브랜드로 제네시스를, 익월 그 첫차로 EQ900을 각각 선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중저가의 대중적인 모델로 현대기아차를 2005년 세계 5위의 자동차 기업으로 일군 부친의 업적을 이어 고급브랜드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대형 차량과 친환경 차량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친환경 차량으로는 1월 아이오닉에 이어 3월에는 아이오닉 전기차도 선보였다.

이들 모델이 현대차 라인업에 새로 편입됐지만, 정 부회장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초라하다. 1분기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모두 43만2878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0.9%(4006대) 판매가 감소했다. 정 부회장은 같은 기간 국내에서는 7.2% 판매가 늘었지만, 자사의 연간 판매의 80%이상을 차지하는 해외에서는 2.2% 역성장했다. 향후 현대차의 성장세가 불명한 이유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세계 판매 목표는 813만대다. 앞서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현대차는 지난해 당초 목표인 820만대에 못 미치는 801만대를 팔았다. 정 부회장이 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모델을 적극 육성하고 나섰지만, 1분기 경영실적도 역성장세가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조360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4.3%(2275억원) 급감한 것이다. KTB투자증권이 예상한 정 부회장의 성적은 더 나쁘다.

현대차의 올 1분기 매출은 21조7620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9428억원)보다 3.9% 증가할 것이지만, 영업이익(1조2880억원)은 18.9% 감소할 것으로 KTB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다만, KTB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같은 목적으로 2000년대 초 경차 생산을 중단하고, 기아차에서만 경차를 생산, 판매토록 했다. 경차의 경우 마진이 5% 미만인 반면, 중대형 차량의 마진은 경차보다 서너배가 높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면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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