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개혁 현장점검 1주년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400여개 금융사를 방문하는 현장점검반 활동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으로 출범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직원들이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 개선이 필요한 제도가 있는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에도 지속적인 신규건의로 신뢰가 축적되고 있고 금융개혁 과제 이행과정에서 법령해석, 추가제도개선 요구 등 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테마별 점검과 사각지대 우려가 있는 기업, 소비자, 지역에 대한 점검 등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현장점검 활동도 지속하기로 했다. 올해 금융당국의 중점 추진사항과 관련되거나 최근 이슈가 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사전·기동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금융과 관련해 겪는 어려움을 집중해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강화하는 '현장메신저'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소비자와 관련된 제도 개선 사항이나 금융개혁과제 등에 대해 격주로 소식지도 송부하기로 했다. 5대 권역(대전, 부산, 대구, 광주, 강원)을 기반으로 하는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지난 3월 말까지 총 616개의 금융회사를 방문해 4057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보험이 1239건(30.54%)으로 가장 많은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이어 비은행은 1191건(29.36%), 금융투자는 1018건(25.10%), 은행지주는 609건(15.01%)순이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