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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달러화 대출 환차손 4200억 발생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3-30 09:03 최종수정 : 2016-03-30 09:19

엔화대출, 엔화가치 하락 여파로 1억 환차익 ‘대조’
‘2015년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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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지난해 달러화 대출 차주의 경우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이자부담 증가와 환차손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화 대출차주는 엔저 지속으로 소규모 환차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대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거주자의 외화대출 잔액은 197억6000만달러로 전년 말의 225억4000만달러 보다 27억8000만달러(12.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대출 규모는 2010년 말 361억2000만달러에서 2011년 355억4000만달러, 2012년 299억2000만달러, 2013년 251억700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2015년 말 외화대출 가운데 달러화 대출은 전체의 82.5%인 16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엔화대출은 31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달러화 대출은 수입업체의 달러화 신규대출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말보다 9억4000만달러 줄었으며, 엔화대출은 엔화약세로 인한 기존 엔화대출 상환과 국내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18억3000만달러(36.8%) 감소했다.

차주별로는 대기업 대출의 경우, 총 125억9000만달러(전체의 63.7%)로 1년새 9억9000만달러(7.3%) 내려갔다. 같은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17억9000만달러 감소한 71억7000만달러(전체의 36.3%)로 조사됐다.

이밖에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달러화 대출 차주는 약 4200억원 내외의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엔화 대출차주는 엔저 지속으로 1억원 규모의 환차익을 얻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달러화 대출 차주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달러화 환율 상승 등으로 이자부담 증가 및 환차손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반해 엔화대출 차주는 엔저 기조유지 등으로 이자부담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총 61억3000만달러(전체의 31.0%)로 2011년말 이후 감소세를 그렸다.

여기에는 지난 2010년 7월 시행된 외화대출 용도제한 강화와 국내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신규 투자수요의 위축, 시설자금 대출 비중이 높은 엔화대출의 상환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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