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5일 발표한 2015년 1인당 GNI 잠정치는 2만7340달러로 전년도(2014년)의 2만8071달러보다 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에 1인당 GNI가 2만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9년째 3만달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7.4% 오른 것을 1인당 GNI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원화기준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093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하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명목GDP)과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도 미달러 기준으로 하면 각각 전년대비 2.4% 감소한 1조3775억달러, 2.5% 감소한 1만5524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1인당 GNI는 국제비교를 위해 미국 달러화로 표시되는데다, 달러기준으로 1인당 GNI가 감소한 것은 2009년 이후 이번이 6년만의 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생산, 소비, 수출 등 경기 전반에서 어두운 경제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진입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발표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에 그쳤고,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도 94.64로 전년동기 대비 8% 하락하며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국내 총투자율은 28.5%로 전년(29.3%) 대비 0.8% 떨어진 반면, 가계의 순저축률은 7.7%로 전년(6.3%)대비 1.4% 올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