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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엇갈린 행보...숨겨진 전략은?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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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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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스탠스가 정 반대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들어오자 기관이 거센 매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경우 글로벌 경제가 정책 공조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자 저평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공략한 것이고 기관은 지수가 오르자 펀드 환매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1시30분 현재 389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개인도 1719억원 순매수 중이며 기관만 2307억원 순매도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투신의 움직임이다. 투신은 홀로 1555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단을 막고 있다.

투신의 팔자 움직임은 지난 2월 19일부터 시작됐다. 19일 268억원을 순매수한 이후로 지난 3월 2일을 제외하고 1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지속했다. 투신이 대거 팔자에 나선 이후로 기관도 팔자세를 계속했다. 투신의 움직임에 따라 기관도 순매도로 나타난 것이다.

반대로 이 기간 외국인은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 2018일 864억원을 순매수한 이후로 외국인은 2조원이 넘는 돈을 우리 시장에 쏟아 부었다. 지난 1월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 행진을 그친 이후 외국인은 뚜렷한 방향 없이 시장을 관망하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2월 말부터 순매수로 방향을 튼 이후로는 꾸준히 한국 시장을 사고 있었다.

그렇다면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 할까. 전문가들은 기관의 경우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환매 압력이 높아지면서 순매도 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은 국제 유가나 신흥국 펀드 플로우가 좋아지자 우리 시장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외국인과 국내 기관 간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외국인은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기관은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고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최근 외국인이 사는 종목은 에너지 소재 산업재 업종으로 정유, 화학, 조선, 기계 등 경기 민감주 위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했다. 사려는 자와 팔려는 자가 맡물려 있는 종목들이 바로 경기 민감 대형주였던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미국 금리인상 리스크가 희석됐고 유로존, 일본, 중국 경기 부양책이 나오면서 낙폭 과대주를 공략 한 것"이라며 "기관은 이 와중에 물려 있는 것을 털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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