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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1~2월 ‘매각설 진화·제휴 확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3-03 14:40 최종수정 : 2016-03-04 14:44

1월, 원기찬 사장 필두 매각설 진화 총력전
2월, 휴대폰 렌탈 등 돋보인 제휴영업 행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매각설이 이어졌던 삼성카드(사장 원기찬)가 최근에는 공격적인 제휴영업 행보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월부터 SC은행과의 업무제휴, 중국공상은행과의 공동상품 출시 등을 통한 은행권과의 합종연횡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휴대폰 렌탈·판매까지 나섰다. 지난 1월 매각설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던 모습에서 불과 한 달만에 카드업계 제휴영업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 지난달 26일, 휴대폰 렌탈시장 진출… 가장 돋보이는 제휴영업 행보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에 ‘반환조건부 할부취급에 따른 중고휴대폰 매매 관련 업무’ 신고를 마쳤다. 이는 고객이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한 뒤 삼성카드에 중도 반환할 경우 이를 다른 중고업체에 판매하는 업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금감원에 관련 업무 신고를 마쳤다”며 “아직 삼성전자와 임대프로그램 등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유해 조정해야 하지만, 타깃은 갤럭시S7·갤럭시S7엣지”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달부터 삼성카드는 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제휴영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SC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인해 오는 4월부터 SC은행은 기존 신용카드 3종(시그마·이마트360·리워드11)를 제외한 모든 신용·체크카드를 삼성카드로 발급하게 된다.

해외 금융사간의 제휴도 이뤄졌다. 지난달 26일 삼성카드는 중국공상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거주 중국인 및 재중 한국인 대상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중국공상은행 삼성체크카드 & CASHBACK’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해외에서 위안화, 원화 2개 계좌를 통해 결제와

현금인출이 가능한 Dual Currency(듀얼 커런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듀얼 커런시 서비스는 위안화와 원화 계좌를 각 1개씩 등록한 후, 우선순위를 정해 먼저 지정된 계좌에서 결제 및 현금인출을 이용하고 잔고 부족 시 다른 계좌로 전환해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제휴영업은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 약 6700억원 손실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지속적인 제휴영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1월 한 달간 매각설 지속… 삼성생명 대주주 전환 후 가라 앉아

지난 2월부터 삼성카드는 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연계영업 행보를 펼치지만, 불과 한달 전인 지난 1월에는 매각설 진화에 온 힘을 쏟았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지난 1월 11일 사내 방송에 출연해 ‘매각은 사실이 아니다’며 매각설을 일축한바 있다. 당시 원 사장은 “삼성카드는 삼성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강점을 가진 삼성카드는 그룹 내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에 있어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다른 회사로 매각되는 일은 생각할 수 없어 임직원은 더는 추측성 기사와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매진해달라”고 밝힌바 있다. 이 같은 삼성카드의 입장에도 불구, 구체적인 인수자까지 거론되면서 매각설은 이어졌다.

이 같은 매각설은 지난 1월 28일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일괄적으로 매입함으로써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로부터 삼성카드 지분 4339만3170주를 1조5404억원에 현금취득, 삼성카드 지분 71.86%를 보유해 대주주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대주주로 올라서기 전에는 NH농협금융,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중국 안방보험까지 인수자로 거론된바 있다”며 “삼성생명이 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지난 1월 28일 이후 매각설은 수그러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8일 삼성전자가 서울 서초사옥을 떠나는 가운데 삼성생명·증권·자산운용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이 차례로 입주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 가운데 삼성카드만이 이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설의 불씨는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카드는 작년 당기순익 3337억원을 기록하면 지난 2013년(2732억원)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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