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1%(30.94포인트) 오른 1947.73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계속 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오전장이 끝난 현재 2947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선물쪽에서도 4655계약 매수 우위다. 외국인이 오랫만에 귀환하더니 선물을 앉겨 준 셈이다.
그렇다면 이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은 반짝 상승이 아닌 트렌드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시기 상조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이후 시장이 레벨 다운 상태가 이어지는 것은 우려했던 변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물가, 저수요, 수출부진, 내수 경기 부진 등 악재가 모두 터져 나와 한국 증시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멘텀 장착을 위해서는 모든 우려의 상황이 전환 가능성을 옅보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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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따라서 수급쪽과 정책 기대 두가지 상황이 호전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날처럼 외국인이 수급쪽에서 받쳐준다면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시장이 상승 추세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정책 쪽에서는 물론 선진국 정책 공조가 이어져야 한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외국인이 오늘 3000억 가까이 샀는데 수급 쪽에서 변화가 강하게 나타나면 트랜드를 형성할 수 있다"며 "외국인이 사면 기관이 매도로 대응하는데 그걸 뛰어넘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는게 첫번째 관건"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다른 것으로 정책 기대가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모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 정책을 내 놓는 다면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는데 이 모든 조건이 갖춰 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조금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