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앞줄 오늘쪽 네번째) 부회장은 현대차 중국 딜러 대회에서 “미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22일까지 현지 딜러 대표와 주주사, 임직원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현대차 중국 딜러 대표들은 대부분 현지에서 경제력과 신망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 행사는 종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에 착수하는 만큼 처음 한국에서 진행됐다.
여기에 현대차의 중국 판매부진도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현지에서 연평균 20% 너머게 고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5% 가량 역성장했다. 다만, 같은 기간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평균 1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달성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본 회의에서 현대차는 올해 중국 사업 전략과 함께 중장기 상품, 브랜드 전략 등을 소개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제네시스 EQ900를 비롯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신형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엑센트 등의 신차를 체험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공장 건설 등으로 미래 중국시장을 대비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 내 최고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해 딜러 여러분들도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 개발절차에 착수한 GBC센터가 완공되면 많은 해외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대해 그룹의 비전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