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19일 "삼성화재의 4분기 순이익은 730억 원으로 매우 부진하다"며 "결산 시점의 다양한 일회성 요인이 작용하였는데 유지율 개선 등으로 판매채널에 대한 인센티브가 예상보다 크고(약 600억
원), 퇴직위로금(200억 원) 및 손상차손 인식 등이 그것이다. 손해율 역시 계절적인청구 증가 및 일반보험의 고액사고 등으로 상승하였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은 7,827억 원으로 목표치 8,500억원에는 외견상 미진하지만, 삼성물산 보유지분에 대한 처분손실(900억 원 가량)을 제외하면 부합한다"며 "위험손해율은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자동차보험이 흑자구조에 진입하는 등 전반적인 보험영업 효율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순이익 목표는 8,700억 원으로 매우 보수적(우리의 추정 9,238억 원)으로 제시하였다"며 "실질적으로는 200억 원 가량 증익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에서는 기본보험료 인상을 가정에 넣지 않았고, 실손보험의
갱신이 있지만 2위권사 보다는 기저효과가 작다는 점 등이 반영된 듯하다"며 "투자이익률 가정도 3.2% 수준에 불과하다. 신계약에서는 절판 이슈가 소멸하면서 전체 시장의 역성장을 전망하는 점은 일치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