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배영지 연구원은 17일 "코오롱인더의 4분기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였다"며 "산업자재 부문과 패션 부문은 성수기 진입으로 견조한 실적을 실현한 가운데, 화학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 하락에도 석유수지의 수익성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재고 조정 및 해외 연결 법인의 실적 부진으로 적자 전환하였다"며 "실적 개선에 따라 4분기에 성과급 비용(100억원 이상)이 일시에 반영되었으나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수준이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컨퍼런스에서 회사는 2016년 전부분에서 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필름 사업 부문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광학용 및 포장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좋은 산업용 및 태양광 제품 비중을 늘려 제품 믹스를 개선을 통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코오롱인더 주가는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로 조정 받았다"며 "그러나 코오롱인더의 안정적인 실적 창출력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동종 업체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