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와 한은은 이날 오전 각각 비상 대응회의를 열고 세계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을 살펴보고 상황별 위기대응 계획 등을 재점검했다.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과 결합해 시장 불안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없는지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상황이 예측지 못하게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이 중심을 확고히 잡고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먼저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금융시장이 열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정 부위원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와 정보공유 체제를 강화하고 투자은행(IB)가 주요 외신 매체들과도 핫라인을 구축해 국내외 금융시장 간 연관된 움직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10일 오후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재차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도 7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연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주재하는 이 회의에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국제금융센터 관계자가 참석한다.
기재부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에도 최상목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