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일정 수준의 회전율을 초과하는 주식매매를 ‘과당매매’로 규정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을 지점이나 영업직원의 성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빈번한 주식매매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만 늘리는 영업 방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회전율 제한 기준 완화의 이유에 대해 “지난 2년간의 노력으로 고객보호 영업 방침을 영업 일선에 어느 정도 정착시켰다”며 “그 동안 연간 데이터 분석 결과 회전율 300%까지는 고객 수익률 하락을 가져오지 않은 것도 참조했다”고 말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매매수수료 증대에 치중한 영업 방식은 구조적으로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거래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회전율 제한 정책은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는 영업 방침에 입각해 건전한 수익을 추구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얻고 회사의 가치도 높여간다는 원칙을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