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해 9월 전국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실험조사해 2일 발표한 ‘스마트폰과 뉴스 소비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전화·문자 이외에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복수응답)으로 ‘사진·동영상 촬영’을 꼽은 응답자가 6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스보기 59.9%,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 55.3%, 음악듣기 49.4%, 날씨보기 48.6%, 교통정보 확인 47.0%, 쇼핑 40.4%, 지리정보 검색 39.6%, 금융 이용 39.5%, 게임 35.8% 등의 순이다.
조사 대상자들의 하루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1∼2시간 23%, 2∼3시간 22%, 4시간 이상과 1시간 이내 각 20%, 3∼4시간 15%로, 2시간 이상 사용자가 전체의 57%나 됐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장소는 집 거실 69.2%, 집 침실 59.0%, 직장/학교 57.2%, 대기장소 52.4%, 교통수단 51.9%, 대중시설 36.7% 순이다.
연령대별로 뉴스 소비 때 TV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20대는 12.7% 대 47.0%, 30대는 27.3% 대 45.8%, 40대는 44.2% 대 38.8%, 50대는 53.0% 대 24.3%, 60대 이상은 62.4% 대 20.3%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TV 이용 비율도 높았다.
센터가 조사 대상자를 3개 그룹으로 나눠 문자뉴스, 카드뉴스, 동영상뉴스를 각각 스마트폰으로 보여준 뒤 몰입/집중도를 측정한 결과, 주제적뉴스 몰입/집중도는 각각 2.63, 2.90, 2.89, 일화적뉴스 몰입/집중도는 2.72, 2.96, 2.96으로, 카드뉴스와 동영상뉴스의 점수가 문자뉴스보다 높았다.
‘관련 내용을 더 찾아보고 싶다’거나 ‘다시 보고 싶다’는 응답자는 카드뉴스 그룹이 동영상이나 문자뉴스 그룹보다 훨씬 많았다.
센터는 “실험 결과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카드뉴스가 비교적 적합한 포맷임을 보여준다”며 “카드뉴스는 이미지나 그래픽을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문자뉴스에 비해 장점을 갖고 있고, 동영상은 시각적 효과가 있지만 끝까지 시청하는데 시간이 소요되고, 오디오를 듣는 것이 공공장소에서는 제한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