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이같은 의견을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수익추정 조정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래도 현주가 5만8000원보다 상승여력 66%이 있다.
정길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가량 감소한 344억원이 예상된다”면서도 “시장 거래대금이 15% 가량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수료 수익 감소를 상쇄했고 자본시장의 위축에도 신용잔고와 예탁금잔고 모두 감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가장 이익 방어력이 높은 증권주라며 그 이유로 핵심이익이 견조한 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로 채권 등 상품이익 관리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거의 없어 상품이익 방어력이 높은 점을 들었다.
아울러 저축은행 인수 이후 보수적으로 적립했던 충당금이 환입되는 등 보완적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점, 3월부터 증권사들의 비대면 계좌개설 가능으로 고객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만들어진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주가가 최근 소폭 상승했지만 주가자산비율(PBR) 1.1배에 불과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에 달하는 등 낮아진 자본비용을 종합할 때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며 “다른 금융사와 달리 자산건전성의 부담도 거의 없기에 최선호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