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사고, 주가가 내릴 것으로 판단되면 주식을 파는 전략을 활용해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특히 최근 같은 주가하락기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펀드다.
트러스톤운용은 종전 롱숏펀드를 운용해온 AI(대체투자)본부를 AR(절대수익)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AR운용본부장은 최근 외부에서 영입한 최영철 펀드매니저(이사)가 맡는다. 최영철 이사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싱가포르법인에서 2년간 롱숏펀드를 운용한데 이어 KTB자산운용에서 자산배분펀드를 운용해온 전문가다. 최영철 이사는 롱숏펀드의 경우 연 5~7%의 수익률을 목표로 다양한 위험관리지표를 도입해 변동성관리를 할 예정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현재 다이나믹50, 다이나믹30 등 2가지 롱숏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11년 설정 이후 각각 23.03%, 18.1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트러스톤운용은 또 헤지펀드운용본부를 AR본부 내 헤지펀드운용팀으로 개편했다.
헤지펀드운용팀장은 트러스톤운용의 싱가포르 법인에서 5년간 롱숏펀드를 운용해온 이무광 펀드매니저가 맡게 됐다. 이 매니저는 2011년부터 트러스톤운용의 싱가포르 법인이 운용해온 다이나믹코리아펀드의 대표매니저로 활약했다. 한국주식을 롱숏형태로 운용해온 이 펀드는 지난해 9.84%의 수익률을 내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8.70%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2012년 24.67% 2013년 19.64%의 수익률로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전세계 헤지펀드 중 최상위권 기록하기도 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운용 부사장은 "올해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면서 롱숏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사내·외에서 검증된 롱숏펀드 운용역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헤지펀드 관련 차이니즈월(정보교류 차단 장치) 때문에 업계 최고수준의 리서치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부진했던 헤지펀드도 수익률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