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대별 새해 소망과 걱정거리가 다르게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시청앞 도로를 건너는 직장인들. 정수남 기자
9일 한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시름을 깊게 하는 주범 1위는 ‘지금보다 치솟은 물가(33.9%)’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한 구직 사이트가 전국 남녀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과 걱정’을 주제로 최근 실시한 것이다.
이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16.7%)’, ‘취업·이직 실패(14.8%)’, ‘연애·결혼 문제(14.3%)’, ‘연봉 동결·낮은 인상률(13.9%)’ 등을 주요 걱정거리고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지금보다 치솟은 물가’는 40대가 3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35.8%), 20대(31.6%)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 역시 40대(26.7%), 30대(14.2%), 20대(11.9%) 순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다.
‘취업 및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20대(17.5%), 30대(16.7%)가 40대(5.8%)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연령층이 모두 싶어하는 소식으로도 ‘경기회복·물가안정(42.6%)’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응답자들의 올해 소망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28.7%)’, ‘청년실업률 감소(12.3%)’, ‘위안부문제 해결(7%)’, ‘IS(이슬람국가) 격퇴 소식(4.9%)’, ‘남북 화해·협력(2.8%)’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경기회복·물가안정’을 꼽은 비율은 40대(59.3%), 30대(53.3%), 20대(30.9%) 순으로, 30∼40대의 경우 과반수가 응답하면서 경제활성화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20대(30.9%), 30대25.8%), 40대(23.3%) 순으로 노동시장에서의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일수록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청년실업률 감소를 꼽은 비율 역시 20대(15.0%), 30대(10.8%), 40대3.5%) 순으로 젊은 층일수록 많았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