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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듣는다] “‘디젤게이트’ 딛고 수입차 시장 교두보 될것”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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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4 00:55

폭스바겐 진용준 수원전시장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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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듣는다] “‘디젤게이트’ 딛고 수입차 시장 교두보 될것”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세계 자동차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바로 같은 해 9월 불거진 폭스바겐의 대규모 연비조작 사건이다. ‘디젤게이트’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2000년대 후반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건보다 파장이 더 거셌다. ‘디젤게이트’ 후폭풍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게이트’를 극복하고, 지난해 11월 업계 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에도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최우수 전시장인 클라쎄오토의 수원대리점을 찾았다.

“폭스바겐은 수입차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 가운데 4년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진용준 수원전시장 지점장의 말이다.

돈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수입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폭스바겐이 있다는 게 진 지점장의 설명이다.

2010년 들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매년 2%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1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진 지점장은 “수입차가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폭스바겐을 구매한 고객이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부분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가성비가 좋고 무엇보다도 안전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 파사트를 구매했던 손님 가운데 전복사고로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는데 다시 파사트를 재구매했다. 좋은 차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폭스바겐의 안전우수성을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2000만원대부터 1억원이 넘는 고가의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과 경제적 능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한 부분이다. 20·30대 젊은이들이 폭스바겐으로 수입차에 입문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손님을 기다리는 영업이 아닌 찾아가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진 지점장은 “기존에는 앉아서 손님을 기다렸지만 이제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영업으로 수입차의 문턱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매주 찾아가는 시승회를 통해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지점장이 근무하고 있는 폭스바겐 수원전시장 일대는 3년 새 경쟁사 전시장들이 대거 진출했다. 인근이 신갈과 영통 등 주거지역이라 전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3km 내에는 벤츠, BMW, 닛산, 혼다 등이 대규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수입차 시장의 경쟁으로 부담을 느낄 법도 한데 진 지점장은 시종일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곳은 수입차의 원조격인 강남의 도산대로 같은 곳이다. 2009년 수원전시장 개설 당시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고객은 현실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에 전혀 불안하지 않다”며 “합리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갖춘 브랜드는 폭스바겐밖에 없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대중화와 고급화 등 이원화 정책을 펴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폭스바겐을 롤모델로 삼고, 지난달 자사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했다. 폭스바겐의 이원화 정책의 미래가 궁금했다.

진 지점장은 “국내 자동차 회사가 고급차 시장에 눈을 돌렸다는 것은 획일적인 브랜드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앞으로 자동차 시장은 더 고급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고급화도 중요하지만 폭스바겐의 경우 고객들의 현실적인 눈높이에 맞는 다양성을 겸비하고 있어 대중화에도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라인업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청정디젤을 표방했던 폭스바겐은 9월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신뢰에 치명상을 입었다. 한국에서는 논란이 무색하게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수입차 업계 1위를 달렸다. 폭스바겐의 상승세가 올해도 지속될까.

진 지점장은 “수입차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차는 기본적으로 소모품”이라며 “예전에는 차를 구매해 10~20년 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 고객은 기존에 타던 차에서 탈피하고 싶어 한다. 수입차 중에서도 폭스바겐의 성장세가 더 뚜렷할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진 지점장은 올해 수입차 성장세도 2010년대 들어 달성한 20%대의 고성장을 예상했다. 진 지점장이 올해도 수원전시장을 폭스바겐코리아에서 최우수지점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이유이기도 하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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