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272억달러로 전년보다 7.9%, 수입도 4368억달러로 16.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무역규모는 9640억달러로 전년(1조982억달러)보다 12% 줄면서, 2011년 이후 4년 간 지속한 교역 1조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수출은 2012년 -1.3% 이후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90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여전히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이 538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1%, 수입은 4482억달러로 2.6%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올해 예상 총 교역 규모는 9864억달러로 교역 1조달러 달성이 일찌감치 물 건너 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저유가 지속,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불안 요소가 있어 올해 수출 회복 폭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액은 426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3.8%, 수입액도 355억달러로 19.2% 각각 줄었다. 이 기간 무역 수지는 72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