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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신년 화두는 '생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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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31 09:39 최종수정 : 2016-01-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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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M&A, 구조조정, CEO...

새해 증권가의 화두는 생존이다. 이를 위해서는 M&A가 필수며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있을 예정이고 그 결과에 따라 CEO들의 연임 여부도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브로커리지에 의존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증권사들은 거래량 급감으로 생존이 불투명하게 되고 따라서 대규모 인수합병과 신 사업 진출로 살길을 모색할 것이기 때문이다.

◇M&A 잠재적 매물만 4개...현대증권 최대어

우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증권업계는 M&A(인수합병) 광풍이 휘몰아칠 전망 이다.

지난해 24일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품에 안으며 단숨에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증권사로 올라섰다. 자기자본 8조원에 육박하는 거대 증권사가 탄생한 것이다.

또 1월 1일에는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NH투자증권이 출범했고 11월에는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LIG투자증권 인수, AJ인베스트먼트의 리딩투자증권 인수 등이 뒤를 이었다.

새해 매물중 최대어는 단연 현대증권이다.

현대그룹의 자구안으로 시작된 매각 노력이 내년에는 빛을 볼지 주목된다. 그룹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매각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온다. 현대증권은 자기자본 3조2000억원에 이르는 공룡으로 현대증권을 품에 안으면 단숨에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중소형사인 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SK증권도 잠재적 매물 리스트에 올라왔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합종 연횡하거나 새 주인을 맞아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란 예측이다.

◇M&A 과정에서 구조조정 불가피

올해에만 5개 증권사 직원들이 희망 퇴직을 신청했다.

IBK투자증권이 12월 22일까지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받았으며 아이엠 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KDB대우증권의 경우 미래에셋이 인수하면서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 회장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미 매각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문제는 내년에도 증권사간 M&A가 활발해 지면서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형사는 물론이고 중소형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이엠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합병을 앞두고 3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현대증권 등 거대 매물이 나오면 여의도는 또 다시 구조조정의 광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는 브로커리지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M&A는 필수적이고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CEO임기 만료 증권사 CEO 9명 연임 가능할까?

새해에는 증권사 CEO의 연임 여부도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사장, 신한금융투자 강대석, 하나금융투자 장승철, 미래에셋 조웅기·변재상, 대신증권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교보증권 김해준, 하이투자증권서태환 등의 사장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과 9번째 연임을 앞두고 있다. 실적과 업적 두 부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임기를 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미래에셋 인수전의 실패가 유일한 약점이다.

미래에셋 조웅기 변재상 대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전 성공으로 주가를 올렸다. 더구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한번 믿은 동료는 끝까지 간다는 인사 스타일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유력하다.

대우증권 홍성국 사장은 미래에셋이란 주인이 새로 나타나 거취가 불투명해졌지만 미래에셋 대우증권이란 사명을 유지하는 만큼 각자 회사를 운영하며 사장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홍성국 사장은 특히 증권업계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있어 인재를 중시하는 박현주 회장이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은 금융감독원 징계가 관건일 전망이다. 임기는 2018년 3월까지 보장돼 있으나 금감원으로부터 해임 권고 징계가 나오지 않는 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와의 불화가 문제다.

이밖에도 교보 서태환 사장, 하나금융투자 장승철 사장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내년 3월 임기와 함께 자리를 떠나는 것으로 확정됐다. 후임으로 여승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이 내정 됐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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