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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6년 만에 회사 되찾는다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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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3 20:58

29일 금호산업 인수대금 완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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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6년 만에 회사 되찾는다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29일 금호산업 인수대금을 완납한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산업 인수대금 7228억원을 모두 마련해 29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금을 납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박삼구 회장은 이로써 2009년 말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6년 만에 회사를 되찾게 됐다.

금호아시아나에게 자금마련을 통보받은 산업은행은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과 매각 대금 배분 문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채권단 논의가 완료되는 29일 박삼구 회장에게서 인수자금을 납입 받고, 채권단의 금호산업 보유 지분(50%+1주)을 넘겨줄 예정이다.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을 수 있게 된 것은 CJ대한통운과 NH투자증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CJ대한통운은 500억원을 출자해 박삼구 회장과 공동인수자로 나섰다. CJ그룹은 금호기업에 투자하는 방안과 금호산업 지분을 직접 취득하는 방안을 두고 고민하다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박삼구 회장은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을 공동인수자로 지정, 산업은행의 승인을 얻었다. CJ대한통운은 금호산업 지분 3.46%를 취득하게 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차원"이라며 "우선주 취득보다는 보통주에 직접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금융기관들로부터 신디케이션론으로 조달하려고 했던 인수금융 3000억원을 단독 제공했다.

나머지 자금은 박삼구 회장이 직접 금호기업을 통해 모집했다. 금호문화재단 등 계열사를 포함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금호기업 주주로 참여했으며, 박 회장이 설립한 아시아펀드도 370억원을 출자했다.

박삼구 회장은 내년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이 보유 중인 금호타이어도 재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인수대금이 납입되면 연내 금호산업 인수 작업이 마무리된다"며 “그룹의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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