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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자동차 이야기] 알맹이 없는 헐리우드 영화에 선전하는 방화 대작 2편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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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1 07:08 최종수정 : 2015-12-21 07:14

스타워즈에 맞서 히말라야·대호 관객몰이…차량 소품 제한적, 시공간적 배경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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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자동차 이야기] 알맹이 없는 헐리우드 영화에 선전하는 방화 대작 2편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말만 무성하고 알맹이 없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 맞서 방화 두 편이 관객 몰이에 여념이 없다.

각각 16일 개봉한 박훈정 감독의 대호와 이석훈 감독의 히말라야, J.J.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워즈가 가 그 주인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개봉 이후 19일 현재 히말라야는 110만여명,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는 71만여명이 대호는 56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1977년 처음 개봉, 먼 미래 이야기인 스타워즈는 이번이 7번째 시리즈로 우주 정복자와 여기에 대항하는 우주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나리오가 단순하 만큼, 자본을 내세운 헐리우드 영화답게 스타워즈는 볼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 영화에서는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선이라든가, 광활한 우주를 나는 비행선 등 2009년 국내 선보인 ‘아바타(제임스 카메론 감독)’처럼 3D 입체 영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들 장면 대부분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져 생생함은 덜 하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다만, 40여년 전 1편의 주인공이던 30대 중번의 헤리슨 포드(한 솔로 역)가 70대의 노인이 된 모습에서 중장년 관객들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시나리오의 스타워즈의 체감 관람객은 더 많다. 국내 주요 영화관들은 대형 상영관에서 이 영화를 방영하고 있으며, 7∼8시대의 조조에도 빈자리를 찾아 볼 수 없기 때문.

올해 방화로써는 마지막 대작인 대호와 히말리야에서는 흥행 보증수표 최민식 씨와 황정민 씨의 대결이 볼만하다.

방화, 최민식의 대호, 황정민의 히말라야 대결 ‘볼만’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히말라야는 9월 한국에서 상영된 ‘에베레스트(발타사르 코르마우퀴르 감독)’처럼 산 사나이의 끈끈한 우정을 다루고 있다.

극중 엄 대장과 박무택 대원은 1990년대 후반부터 다수의 8000m 히말라야 고봉을 등정하면서 우정을 쌓는다.

그러다 2001년 박무택 대원은 모교 대학산악팀을 이끌고 에베레스트(초모랑마, 8848m)에 오르지만, 정상 등정 후 한산하는 길에 죽음을 맞는다.

엄 대장은 2005년 시신 수습팀을 꾸려 역시 에베레스트에 오르지만, 기상 악화로 등정 50며일만에 빈손으로 산을 내려온다.

김동 실화를 다룬 이 영화 역시 대형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흥행 1위 배우인 황정민 씨가 엄 대장 역을 맡았다.

영화에서는 등산 용품 전문 브랜드 밀레와 보도 전문 방송 Y사가 자주 노출되며, KT 역시 극중 시신수습 원정대를 후원하면서 홍보 효과를 내고있다.

기아차도 한차례 깜짝 등장한다 박 대원이 고향인 대구에서 초모랑마로 떠나는 장면에서 기아차 소형 프라이드를 타고 간다. 카메라는 라디에이터그릴의 기아차 엠블럼을 잠깐 노출한다.

대호는 일제점령기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다. 1920년대 중반 일본은 지리산의 호랑이 몰살책을 실시한다. 이는 당시 일본의 고위급인사들이 장식용으로 호피를 선호해서다.

이로 인해 지리산 호랑이는 씨가 말랐고, 영화는 지리산을 호령하는 상군 호랑이와 이를 잡으려는 일본군과 구포수(정만식 분) 일행, 천만덕(최민식 분) 포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결국 상군인 애꾸눈 호랑이는 아내 호랑이와 두 자녀 호랑이를 잃고 이들에 대항해 처참한 싸움을 펼친다.

천 포수도 상군 호랑이에게 아들을 잃게되면서, 이야기는 천 포수와 상군 호랑이의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

그러면서도 극은 천 포수와 상군 호랑이 간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이로 인해 나란히 죽은 천 포수와 상군 호랑이의 시신 위로 눈이 쌓이면서 엔딩 크레딧이 오르면 관객의 가슴에는 뭉클함이 솟는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연말 극장가는 방화 두편과 헐리우드 영화 한편이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단 지난 주말 흥행에서는 방화 두편이 판정승을 거뒀다”고 평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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