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올해 겨울, 저축은행은 ‘한파 속 여름옷’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14 00:07 최종수정 : 2016-02-22 00:43

올해 겨울, 저축은행은 ‘한파 속 여름옷’
2011년 부실사태 이후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남긴 수장이 지난 6일 떠났다. 최규연 前저축은행중앙회장 시절 저축은행들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부실사태를 지우는 모습을 보였다. 건전성 지표들도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객관적인 수치는 지속적으로 나아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저축은행업계는 ‘속병’을 앓고 있다. 지표는 개선됐으나 영업환경 등 변화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미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인 가운데 수익성 악화가 예고되고 있다. 법정 최고금리가 27.9%로 인하된다면 저축은행들의 수익성은 더 줄어들게 된다.

지난 10월 저축은행들의 햇살론 취급 비중이 53.1%로 급증한 것도 수익을 찾을 수 없는 저축은행들의 현실을 잘 나타낸다. 수익 확대가 어려워 햇살론 등 정책금융에 힘을 쓰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꾸준히 주장됐으나 업계 평판 회복도 요원하다.

지난 9월 벌어진 JT친애저축은행의 ‘고소영 사태’가 이를 뒷받침한다. 예금자 보호한도인 5000만원 초과 예금자 비중이 3.4%로 2014년 6월(3.38%)과 별차이가 없는 점도 아직 평판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저축은행업계를 이끌어갈 수장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 물론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1일 18시까지 제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를 받는다고 11일 재공고했다. 중앙회 측은 오는 28일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정한다.

재공고까지 오는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다. 하마평만 무성했다. 현재 시중은행장 출신들이 차기 중앙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행히 저축은행업계를 이끌어갈 수장 공백이 조금씩 채워지는 모양새다. 안타깝지만 새로운 수장이 온다고 해서 저축은행들의 속병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들지 않는다. 지난 2011년 부실사태 이후 변화는 미미해서다. 슬프게도 저축은행들은 한겨울에 화려한 여름옷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진짜 경쟁은 두 번째 구매부터 시작된다 요즘 뉴욕에서 새로운 한식 매장을 준비하다보면 메뉴 하나를 정할 때도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된다.“처음 봤을 때 먹어보고 싶을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한 번 먹은 사람이 다시 사러 올까?”두 질문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꽤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첫 번째는 사람의 관심을 어떻게 끌 것인가에 가깝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이 눈에 띄며, 어떤 이야기가 사람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그런데 두 번째 질문부터는 조금 달라진다. 이 음식이 고객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지, 다시 그 가격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다음에도 같은 만족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2 콘크리트 도시가 '알아서' 움직인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챗봇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그림을 뚝딱 만들어내는 AI의 환호성은 이제 과거의 풍경이 되었다.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은 이미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아득히 넘어서고 있다. 최근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주관한 글로벌 플래그십 콘퍼런스 ‘EmTech Future 2026’에서 세계적인 석학들과 테크 리더들은 AI가 바이오나 제조를 넘어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과 국가 물리 인프라의 두뇌로 어떻게 안착하고 있는지 생생한 청사진을 풀어놓았다. 회색빛 콘크리트와 철강으로 묵묵히 버텨오던 전통적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로 변모하는 흥미진진한 기술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3 책임질 줄 알았던 축구선수 요한 크루이프 [마음을 여는 인맥관리 80] 요한 크루이프를 키운 감독70~80년대를 토탈풋볼로 세계를 풍미한 네덜란드 축구 선수 요한 크루이프는 1999년에 20세기 유럽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고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에는 펠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살 때 아약스 유소년팀에 입단한 크루이프는 판 데르 페인 감독으로부터 축구만이 아니라 규범과 가치를 배웠다. 그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실수를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연습할 수 있다고 했다. 판 데르 페인 감독은 슈팅, 헤딩, 드리블, 패스, 볼 컨트롤 이 다섯가지 기본기를 핵심으로 하는 구체적인 훈련 방식을 고집했고 이는 크루이프에게 가장 쉬운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크루이프는 한번에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