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앙회 몰린 뭉칫돈, 다시 저축은행으로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1-23 05:57 최종수정 : 2015-11-23 09:54

올해 들어 예탁금 감소세로 전환
대출영업 활기, 역마진우려 높아

중앙회 몰린 뭉칫돈, 다시 저축은행으로
중앙회에 몰려 있던 저축은행 뭉칫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1%대로 내려앉은 운용수익률로 역마진이 우려되는데다 저축은행의 대출영업이 활기를 띠면서 자금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앙회 차원에서도 운용부담이 큰 예탁금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가 회원사들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하는 일반예탁금 규모가 10월말 기준 2조7184억원으로 지난 3월말 대비 8000억원 넘게 줄었다. 작년만 해도 3조원을 웃돌던 일반예탁금은 올 하반기 들어 2조원대로 감소했다. 예탁금은 법정인 ‘지급준비예탁금(지준예탁금)’과 개별 저축은행이 중앙회에 맡겨 수익을 배당 받는 ‘일반예탁금’이 있다.

저축은행권에선 중앙회가 한국은행(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어 회원사들이 일정금액을 예치토록 돼 있다. 의무적으로 예치하는 지준예탁금과 달리 일반예탁금은 개별 저축은행이 자율적으로 예치규모를 정한다. 보통 자금운용처가 마땅치 않거나 여윳돈이 남을 때 중앙회로 많이 몰려간다. 그간 예탁금 규모가 3조원대를 유지했던 것도 그만큼 괜찮은 대출처가 없다는 반증이다.

◇ 수신보다 여신에 경영초점

다행히 올해는 저축은행의 영업기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반예탁금 규모가 감소 중이다. 저축은행들이 여신영업을 강화하면서 대출규모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33조44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 늘어난데 비해 예수부채는 2.5% 증가에 그쳤다. 대출금 증가율이 예수금 보다 높다는 뜻이다.

이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로 돈을 끌어오기 위해 내놓은 저축은행의 특판상품은 업권의 평균 수신금리마저 상승시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총 수신평균금리는 1.46%로 전월대비 0.04%p 떨어진데 반해 저축은행은 0.06%p 상승한 2.16%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저금리에는 수신보다 여신에 경영초점을 맞춘다”며 “지점 통폐합과 함께 여신전문출장소를 늘리고 그 틈을 비대면(온라인) 채널을 가동해 메우는 것도 대출영업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회도 운용부담 줄어

중앙회 역시 이런 상황이 반갑다. 저금리 기조에 돈 굴릴 데 찾기가 힘든 것은 중앙회도 마찬가지다. 일반 예·적금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회원사들의 기대도 부담이다. 작년까지 2%를 넘던 수익률은 올 하반기에 1.85%로 내려앉았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돈 굴릴 데가 없을 때 일반예탁금이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며 “워낙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운용처가 없어 예탁금 수익률도 1%대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다보니 저축은행들은 중앙회에 맡겨 놓았다간 기대하는 수익률은커녕 역마진을 우려하게 됐다. 예탁금 감소현상은 저축은행들의 이같은 우려도 일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규연 회장이 부임한 후 운용부담 및 저축은행의 자립성 강화차원에서 일반예탁금 감축을 지시했다”며 “업권의 평균 수신금리가 2%대인데 예탁금 수익률이 1%대로 주저앉아 역마진을 우려한 점도 일부 요인”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