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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글로벌 울고 한국형 웃고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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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27 10:04

글로벌헤지펀드 자금이탈, 한국형 헤지펀드 최소투자액 완화로 저변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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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의 경우 글로벌헤지펀드는 위축되는 반면 국내 헤지펀드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다. 27일 현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헤지펀드는 약세다. 지난 1개월 간 전체 헤지펀드 통합수익률은 -0.9%를 기록하며 MSCI 전세계지수 수익률 +4.7%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는 연내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회의감이 부각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확대로, 가격조정이 컸던 신흥국 자산을 중심으로 회복 국면을 연출했다.

전략 유형별로는, Macro/CTA(-1.6%) > Equity Hedge (-1.1%) > Event Driven(-0.8%) > Relative Value(-0.5%) 순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환율, 금리, 상품 등 주식 이외 다양한 자산에 대한 방향성 투자에 집중하는 Macro/CTA의 성과가 시장 전환 국면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자산 가격 회복에도 불구, 유가를 중심으로 한 Commodity 반등세는 미약하다. 수요 요인(중국경기 둔화) 및 공급 요인(원유재고 증가, 이란공급 확대)의 불균형 상태가 이어지며 반등을 제한하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역시 성과 부진과 함께 투자금 회수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원자재투자 헤지펀드 뿐만 아니라 Yield를 주수익원으로 삼는 RV: Energy Infrastructure 및 MLP, 그리고 Hard Commodity 시장에 투자하는 Metal 투자 헤지펀드가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부진의 영향으로 헤지펀드 성과보수 수입이 크게 감소하며 청산 펀드수도 증가하는 추세. 올해 신규 헤지펀드 평균 성과보수율은 14.7%로 지난해 17.1%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국내 헤지펀드의 경우 규제완화의 훈풍을 타고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10월 하순 시행되는 가운데, 기존 일반 사모펀드와 헤지펀드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통합되며 기존 헤지펀드 최소 투자액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됐다. .이와함께기관투자자의 헤지펀드투자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교직원공제회가 2015년도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규모를 기존 600억원에서 1,200억원까지 확대계획임을 밝힌 가운데, 상호금융사인 신협중앙회가 하반기 한국형 헤지펀드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공모형 롱/숏 펀드의 2014년 2/4분기 이후 지속된 자금 유출 기조가 7월 중순 이후 서서히 유입 쪽으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다. 설정액 기준, 7/15일 약 1조 2,200억원에서 현재(10/22일) 약 1조 2,870억원으로 증가세다. 성과 측면에서는, 9월에 이어 10월에 역시 BM 대비 부진한 성과를 기록 중. (1M 수익률: 롱/숏 펀드 -0.3%, KOSPI+2.0%, 10/22일 기준)이다.

현대증권 손위창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상승 국면에서 공매도를 통한 Short 포지션 및 중소형주 Long 투자 전략으로 성과가 부진하다”라며 “하지만 진입장벽완화로 기존 기관투자자 및 거액 개인자산가 위주의 헤지펀드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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