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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기업투자촉진 새 심장, 산은] 파주에서 부산까지 대규모투자 용솟음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5-10-25 23:55 최종수정 : 2015-10-26 00:07

금융지원·민간투자 매칭…성장메카 거듭 신설
부담 나누고 리스크 쪼개며 과실공유는 넉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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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기업투자촉진 새 심장, 산은] 파주에서 부산까지 대규모투자 용솟음
가을 햇살 청량한 경기도 파주시 봉암리에서 남해 바다 넘실대는 부산광역시 가덕도 북측 해역까지. 소수의 힘으로는 도저히 첫 삽 뜨고 나설 엄두가 나지 않고, 게다가 공익적 가치는 높지만 워낙 장기간 공들여야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벌써 9건씩이나 넘치는 활기 속에 착착 진행되고 있다.

투자가 완료되기만 하면 직간접적으로 생산해 낼 가치가 막대한 곳들인데 노하우와 추진력 가득한 민간기업들이 절반의 부담을 안고 산업은행이 엮어내는 융복합 금융지원 프로그램 덕에 한 블럭 한 블럭 속속 진척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덤벼들기 어려운 만큼 제대로 추진을 마치기만 하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새로운 메카들로 급부상 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새로 재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투·융자 짜임새 PF금융 기밀 동맹

가장 최근 사례가 산업은행이 앞장 서서 지난 12일 1조 2000억원 규모로 PF금융주선에 성공, 오는 2017년 전력생산에 나설 파주 장문복합화력발전소다. 1820MW급으로 짓고 있는 발전소는 최신식 설비와 기술이 집약된다. 그만큼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친 환경적인 발전소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산업은행은 5000억원은 회사채로, 7000억원은 대출로 PF금융주선에 나섰고 삼성생명을 비롯한 10개 금융기관의 동참을 이끌었다. 산은은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로 못박은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본전환부대출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처음엔 대출이지만 나중에 지분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사업을 벌이는 민간 기업은 부채비율이 급증할 걱정은 탈탈 털어버리고 오히려 프로젝트 자체 자본비율을 높임으로써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 투자자들을 우군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발전소 신설을 추진하는 사업자로선 걱정 없이 맘놓고 설비신설을 완료하는데 전력투구할 수 있다.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이면서 발전단지 사업자인 PMP(주) 대표이사 이완재 씨는 “LNG비즈니스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성장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자산”이라며 이번 금융주선 덕에 차질없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헬스케어단지 컨테이너부두도 한창

파주에서 남하해 이번엔 성남시 분당 옛 LH공사 사옥과 부지가 대변신 하고 있는 현장도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의 대표적 지원사업이다.

병원의 생명연구소를 비롯해 대학 생명과학 캠퍼스 및 협력연구소가 새 둥지를 틀 예정이고 성남시 메디바이오산업 특성화 지원센터, 헬스케어관련 기업 등에 임대해 ‘헬스케어’ 창조클러스터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융복합 연구메카로 거듭나서 산실로 역할이 커지면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더 멀리 남해에 접한 부산 가덕도 북측해역에는 부산항 신항 남쪽 2-4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이 한창이다. 5만톤급 컨테이너부두 3개 선석과 관련 부지 조성이 오는 2020년 11월 끝나고 나면 부산신항 물동량 처리능력이 부쩍 증강될 전망이다.

이들 거대 프로젝트를 뒷받침 하기 위해 산은은 헬스케어 클러스터의 경우 장기 저리대출을 과감히 결정했다. 컨테이너부두사업의 경우 금융자문 계약을 맺은 가운데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 지분투자와 후순위대출을 함께 엮어서 자금조달을 뒷받침 했다.

지난 2월 이 제도 시행에 앞서 정부 부처차원에서 수요조사한 결과 미래 신성장 유망분야 투자 수요가 당시에만 30조원을 웃돈 것으로 확인된 바 있어 산은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래 성장성 높은 새로운 곳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반을 대고 산업은행이 때론 단독으로 때론 다른 금융사와 의기 투합해 융복합 금융지원으로 화답해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는 9월말까지 모두 25건 10조원 가까운 지원 규모(승인기준)로 늘어났다. 한국 경제의 질주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

▲ 부산 신항 기존 컨테이너 부두에서 선적이 이뤄지고 있다. 부두증설이 완료되면 부산신항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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