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만큼 아이들의 면역력과 기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이처럼 기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아이는 감기,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
더불어,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식욕 부진에 시달리게 되면 성장기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중요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구 비염 시지코앤키한의원 한의학 박사 박재찬 원장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일수록 비염과 함께 아토피, 천식이 동반되는 알레르기행진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환절기 증후군 중 하나인 호흡기질환에서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면, 면역력 강화에 치료 초점을 맞추는 것이 도움 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의 비염 치료는 비염 및 축농증의 원인을 코가 아닌 오장육부의 불균형에서 찾아 약한 장기를 튼튼히 하고 면역력을 기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코 건강과 관련된 폐의 기운을 최대한 좋게 하고, 그 밖의 원인이 되는 장기를 튼튼히 하는 다양한 요법을 진행하는 것.
환자의 체질에 맞춰 코와 관련된 경혈을 자극하는 아프지 않은 스티커침과 자석침을 사용하기도 하며, 한약으로 만든 연고제와 젤리형 치료제를 이용한 비강삽입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체질 맞춤 한약치료를 통해 비염 및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장부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증상 변화에 따른 맞춤 처방을 위해 6~9단계의 개인별 맞춤 탕약을 단계별 처방하며, 영양 및 체성분 검사, 체내 오장육부기능 검사를 병행하여 신체 전반적인 건강 증진 및 면역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최근에는 비점막 및 코 내부 상태를 진단함으로써 물혹, 축농증 여부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비 내시경을 사용한 과학적인 방법도 이뤄지고 있다.
대구 비염한의원 박재찬 원장은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환절기와 같은 환경적 변화에 몸의 자체 방어력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단순히 코에만 초점을 맞춘 1 차원적 비염 치료에서 벗어나 신체 전반적 건강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FN온라인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