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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바닥론 ‘솔솔’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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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9-01 13:18 최종수정 : 2015-09-01 14:37

금융, 실물측면에서 강세모멘텀, 중국 수요둔화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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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최근 급반등하며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지난주 후반 2거래일 동안 +17.2%에 달하는 상승세 기록했다. 상승의 원인은 글로벌 위험자산 가격 회복과 더불어, 베네수엘라의 OPEC 비상회의 소집 요구, 나이지리아 송유관 폐쇄 등 정치적, 사회적 가격결정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현상은 금융, 실물 모두 국제유가 바닥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금융의 경우 세계 최대 원유 펀드인 USO(United States Oil)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추세다. 선물시장에서도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보고된 원유에 대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3월은 물론 2013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 기록해 추가적으로 매도 포지션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실물부문을 보면 산유국들이 원유감산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사우디가 국가 재정 결핍으로 인해 8년만에 국채를 발행하는 등 산유국의 위기감이 커지며 OPEC은 다른 생산국들과 유가 하락 관련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최근 베네수엘라가 OPEC 비상회의개최를 요청하는 등 감산차원에서 OPEC의 정책공조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단 수요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원유 소비를 늘려오던 중국의 원유 소비둔화는 바닥에서 벗어난 유가를 되돌릴 약세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유안타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실물경기는 정부의 연속적 금리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선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즉 유가의 상승을 견인할 주체가 부재한 것이 수요 측면에서 구조적으로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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