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면 바이오, IT, 항공 우주 기술 3 부문을 들 수 있다. 그중 항공 우주 기술의 경우 아직은 개척 단계로, 포화가 된 타 사업 군에 비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캐시카우로 불리는 원자력은 이미 올라왔으며, 이에 따라 오르비텍 ISI 사업본부의 실적 역시 올라오고 있다. 그 중 항공사업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항공기 정밀부품 제작업체로는 ‘아스트’라는 회사가 있다. 해당 회사는 ‘한국항공 우주’에서 분사한 회사로 기술 축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수출이 80~90%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수주를 해오고 있다. 더불어 ‘오르비텍’ 이란 항공기 부품회사가 아스트 자회사가 되면서 기존 아스트 1공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질 곳은 바로 ‘오르비텍’ 이다.
오르비텍은 작년 12월부터 보잉787카핏(여객기) 납품을 시작했으며 규모는 58억이다. 물량을 줄 때 10년 단위의 이익을 보장하기 때문에 납품 시작에 의의를 둘 수 있으며 이는 아스트 피아 자체를 키운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편이다. 또한 오르비텍이 올해 들어 2배 정도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차익 물량 출회로 주가 변동성 예상이 되지만 항공기 산업 특성상 수주 가시성으로 인한 미래 실적이 비교적 예상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도 볼 수 있다.
내부적으로 오르비텍은 매출 500억 달성 목표를 위해 자사 분야에 정진할 예정이다. 이유는 아스트가 스피릿에 존재하는 2,500개 밴더 중 상위 밴더로 4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미국을 제외한 항공기 동체 외주 주는 기업으로는 ‘아스트’가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마련한 아스트의 1공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오르비텍은 자사 사업 분야에 정진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잡았다.
오르비텍 올해 매출액은 원자력150억, 항공100~150억, ISI 25억, OP는BEP수준으로 16~17년부터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증권사 컨센서스 매출액은 420억, OP50, 순이익50억, 17년에는 순이익 90억으로 예상된다.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실적 가치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자산 가치 대비 다른 항공부품사들을 비교하면 절반 정도(PBR3배, 동종업체는 6배 이상)라는 점과 현재 주가 희석을 감안해도 시가총액이 700억이라는 점을 보면 장기적으로 ‘한국항공 우주’, ‘아스트’와 함께 미인주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FN온라인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