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추락하는 중국증시, 유동성확대 필요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8-24 11:47 최종수정 : 2015-08-24 13:54

베어링자산운용, 위안화절하 장기적으로 중국경제회복, 적극적 통화재정정책 기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중국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폭락원인중 하나인 위안화절하가 중국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어링자산운용은 24일 ‘요동치는 위안화의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평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銀行)이 위안화/달러 중간가격의 설정과 관련하여, 인민은행이 더이상 전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위안화 직전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중간가격을 설정하는 경우를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달러/위안화 환율은 8월 10일 종가 6.2094위안에서 어제 종가 6.395위안으로 급상승했고, 위안화/달러 환율은 약 2.9% 평가절하됐다.(출처: Bloomberg/ 2015년 8월 17일). 8월 11~13일 평가절하세가 집중되는 뜻밖의 상황은 전세계 위험자산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인민은행이 예상 밖의 시점에 위안화 가치를 하향조정하자 전세계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하지만 이는 일회성 환율 조정으로 또 다른 전격적인 조정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게 베어링운용의 진단이다. 위안화/달러 환율 가격선에 대한 시장의 예상이 ‘상승’에서 ‘완만한 소폭상승’으로 전환됐으나 예상 밖의 상황이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설정하게 되면서 위안화/달러 환율은 점차 절상되었으나, 대부분의 다른 통화대비 달러환율은 평가절하되었고, 이에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약 30% 절상됐다. 이는 수출 압력을 가져왔고, 중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줄곧 낮은 구간에 머무는 악재로 작용햇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면 중국 주식시장 PER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장 매커니즘에 따른 위안화의 소폭 절하는 중국 주식시장이 다시 회복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베이링자산운용측은 이처럼 유연한 위안화 환율 조정과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에 힘입어 중국 주식시장은 4/4분기 다시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투자전략으로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 중순부터 시작된 하락 조정을 거쳐, 현재 MSCI 중국지수의 향후 12개월 선행 PER은 10.33배, H주 12개월 선행 PER은 8.12배밖에 되지 않아, 중국본토 주식시장의 15.76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4/4분기 중국 주식시장 회복의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8~9월은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베어링자산운용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중국 증시는 여름철에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최근 시장은 더욱 크게 조정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은 지속적인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이번 조정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투자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베어링운용측은 추가적인 통화/재정정책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2분기에 중국의 연간 GDP성장률이 순조롭게 7%를 유지하여 연간 7% 유지라는 목표의 절반을 이룬다고 하더라도, 7월 중국 정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을 겨우 있을 뿐이고,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연간성장률은 -5.4%로 41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인민은행이 예상한, 상반기보다 우수한 하반기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통화·재정정책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 인하폭은 12월 이전에 중국이 최소한 금리 25bp(0.25%), 지급준비율 100bp(1%)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