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상해종합지수는 초반에는 소폭 상승하며 4,000p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폭락세가 연출되면서 단번에 3800p선까지 무너졌다.
모든 업종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던 가운데 통신서비스, 미디어, 컨슈머서비스, 운송, 하드웨어, 전문서비스, 유틸리티, 자본재 등의 업종이 9% 넘게 폭락했다. 반도체, 가계용품, 소재, 음식료,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도 모두 8%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7,225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늘며 투매양상을 보였다. 다음날 11시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1.52% 하락하는 등 반전을 꾀하기에 힘이 붙이는 모습이다.
이번 급락의 배경은 IMF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3%로 제시하면서 중국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 공포와 해외자금 유출압력이 크게 불거졌다. 게다가 중국정부가 안정자금 환수는 하지 않겠으나 추가적인 유동성을 더 이상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취약한 투자심리에 충격을 안겨줬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가 의미 있는 반등과 상승추세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펀더멘탈 요인의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경제지표의 회복이 확인되고 기업실적의 지속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생겨야 국내외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호전과 새로운 투자자금의 유입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