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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증시 눈높이 낮춰야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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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8-03 16:45 최종수정 : 2015-08-03 23:03

미국경제 고점논란, 중국 하방위험 등 불확실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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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3분기 증시의 경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3일 세계경제의 양대산맥인 미국과 중국의 매크로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3분기 보수적 투자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G2의 변화다. 정점에 다가선 미국경제, 하방위험이 높아진 중국경제가 부담이다. 이같은 G2의 변화로 신흥국 통화가치와 원자재가격이 함께 급락하고 있다. 신흥국 통화인덱스는 2000년집계 이후 최저치, 원자재지수는 13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연준(Fed)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여러차례 시사하고 있는데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국경제의 경착륙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연구원(staff)들의 공개된 내부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GDP성장률은 2016년 2.4%를 정점으로 2020년까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PCE물가는 2020년까지 연준의 목표인 2.0%를 넘지 않는다. 이런 상황하에서 연방기금금리는 내년말 1.00%를 넘지 않을 것이며, 그보다 매파적인 속도의 금리인상은 미래의 성장과 인플레 기대를 낮춰 장기금리를 더 빠르게 하락시킬 것이다. 최근 금리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랠리중이지만 금리인상 이후 달러는 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경제가 겪는 위기는 우리나라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반짝이벤트가 아니다. 지난 2012년 이후 3년 반 동안 교역가중치와 물가를 감안한 실질실효환율이 가장 많이 절상된 국가는 중국(21%)이며 2위는 한국(16%)이다. 같은 기간 일본은 34%가 절하되었다. 수출의 가격경쟁력은 상당부분 상실되었고, 과다부채와 핵심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통화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는 약발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내수부진에다 환율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마저 겹치며 성장모멘텀과 기업이익이 급격히 둔화되는 현상이 중국,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의 하단을 2,250pt로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선진주식의 편입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했다.

하나대투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선진국주식 중에서는 통화약세의 영향으로 연초 이후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인 일본과 유로존이 가장 매력적이다”라며 “일본은 선진국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고 기업이익전망도 상향 중이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경제 둔화, 달러강세와 원자재가격 하락의위험에 노출된 신흥국자산의 선호도는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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