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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선물옵션 상장, 파생시장 부활하나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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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20 01:19

거래금액 1/5축소, 시장 효율성 제고
예탁금규제로 시장유동성증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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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선물이 첫 선을 보인다. 거래단위의 축소로 거래의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침체된 국내파생시장이 부활할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강력한 기본예탁금규제는 그대로 유지해 개인투자자 참여에 따른 거래활성화는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늘부터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이하 미니지수상품)의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니상품은 코스피200선물·옵션과 기초자산은 동일하나 계약당 거래금액이 1/5로 축소된 상품이다. 예를 들어 거래금액의 경우 코스피200선물은 1계약당 대략 1억2500만원, 미니선물은 1계약당 2500만원으로 1/5 낮다.

레버리지가 뒤따르는 선물옵션의 특성상 미니코스피200선물 1계약을 매매하려면 현 지수수준을 기준으로 약 200만원(총거래대금×위탁증거금률 7.5%)정도 있으면 된다. 미니코스피200옵션도 등가격(ATM)대 매수자의 경우 약 30만원(등가격 옵션의 가격(약 3p) × 10만)이, 매도자는 대략 200만원이 필요하다.

거래소는 1계약금액이 현행의 1/5로 작아져 △미니지수상품과 원지수상품간 차익거래 등 연계거래 활성화 △정밀한 헤지가 가능하여 다양한 간접투자상품(ELS, ETN 등) 발행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위험관리 및 가격발견 기능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투자 수요의 이탈 방지 및 소액투자자의 신규 거래수요 등 효과로 파생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미니지수상품 상장 이후 미국 CME, 독일 Eurex, 일본 OSE 등 주요거래소의 전체 시장거래규모가 2.6-6.8배나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예탁금규제 탓에 미니지수상품의 파괴력은 제한적이다. 거래단위가 1/5로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실시된 500만원~3000만원에서 2000만원~1억원으로 대폭 상향된 선물옵션기본예탁금강화 기준이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파생전문가는 “미니선물옵션의 도입취지에 부합하려면 기본예탁금도 기초자산과 동일하게 1/5로 줄이는 게 맞다”며 “높은 예탁금기준에 막혀 개인투자자의 미니지수상품거래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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