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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책효과 턴어라운드‘역부족’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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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20 00:59

2분기 경제성장율 7%로 예상보다 양호
약한 민간수요로 대중국 수출개선 효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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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정책효과로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대적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민간수요의 회복이 더뎌 중국발 훈풍을 기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7.0%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6.8%)를 웃돌았다. 4월과 5월 발표된 주요 실물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1분기 성장치였던 7%를 하회할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이는 정책당국의 각종 부양책을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6월에 발표된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도 대부분 전월보다 개선됐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하반기 중국 경기의 방향성을 놓고 금융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시장에서는 작년 하반기 낮았던 기저효과와 추가적인 정부의 부양정책을 통해 경제성장률은 소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연간 7% 내외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시장예상치를 웃돌더라도 약한 민간 수요로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다. 하반기 중국 경제 성장의 주된 원동력이 정책 효과다. 낮은 수준의 물가지표나 과잉 공급 우려, 불안정한 대외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경기개선이 여전히 쉽지 않다. 때문에 중국 정책당국은 성장의 하방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지출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측면에서도 상반기 보다 크게 나아질 부분이 없다는 지적이다. 중국 6월 생산자물가의 마이너스폭이 다시 확대되며 과잉공급 상황이 지속되고 수입 역시 부진해 중국의 중간재와 자본재 수입의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수출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비우호적인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적인 부양정책에 의해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심리적인 제고 효과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민간 수요의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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