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거래소 지분가치 상향가능성 ‘쑥쑥’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7-13 00:27 최종수정 : 2015-07-13 00:45

신한금융투자 ROE 10% 가정시 PBR 2배 가능
진입장벽 등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반영해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거래소의 지배구조전환과 맞물려 IPO도 추진되는 가운데 거래소의 지분가치가 상향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거래소의 지분가치는 ROE 10% 가정시 PBR(주당순자산비율) 2.0배 수준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증권사들의 경우 거래소지분 밸류에이션을 평균 PBR 1.3배로 적용해 장부가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서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상장을 제시했다. 유가증권, 코스닥, 파생상품 등의 시장을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한 후 IT 자회사와 함께 한국거래소지주(가칭)를 설립하겠다는 취지이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후 신사업 및 해외 진출에 힘쓰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상장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다. 해외 증권거래소들의 상장은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되었다. 2012년말 기준 세계 거래소 중 상장거래소의 비중은 약 40%를 차지하며 현재 OECD 국가들의 거래소 중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유일한 비상장거래소다.

세계 주요 거래소들의 상장 배경으로는 증권거래의 국제화와 거래소들 간의 통합 등 금융환경변화를 꼽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유럽 내 거래소들의 경우 유럽통합이라는 정치적 변화에 따라 모든 거래소들을 주식회사로 전환(demutualization)해 거래소간의 통합을 추진한 후 상장했다

금융당국이 거래소의 지주전환 뒤 IPO추진을 공식화함에 따라 적정지분가치가 얼마냐도 관심사다. 거래소는 2014년 당기순이익 904억원 중 183억원을 배당(배당성향 20.2%)했다. 당시 공정가치는 지분율 3%에 836억원, 총 기업가치 2.79조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PBR 1.11배, PER 31.5배 수준이다. 최근 5년동안 거래소는 7.8%의 ROE를 시현했다. 2014년 ROE는 3.6%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거래대금이 급증해 실적 개선가능성이 높다.

주요 상장거래소들의 5년 평균 ROE-PBR을 살펴보면 거래소는 미국 나스닥과 매우 근접한 수준이다. 홍콩과 싱가폴 거래소의 경우 PBR 8~13배를 적용받고 있지만 평균 ROE 33.4% 수준으로 거래소와 직접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 미국 나스닥의 5년 평균 ROE-PBR추세뿐아니라 거래소의 높은 진입장벽, 안정적인 거래수수료 등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거래소의 지분가치가 ROE 10% 가정시 PBR은 2.0배 내외가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