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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계 저축은행 ‘자본확충’ 러시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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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09 02:43 최종수정 : 2015-07-09 04:28

인수시점 업계평균 BIS비율 이상 맞춰야
유상증자, 후순위예금 등 방식도 여러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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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계 저축은행 ‘자본확충’ 러시
출범 1주년을 맞은 대부계 저축은행들이 BIS비율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웰컴저축은행은 후순위채권 발행에 이어 후순위예금으로 500억원 자본을 확충했으며 OK저축은행은 올해에만 950억원의 증자를 시행했다.

이는 저축은행 승인조건으로 인수당시 업계 평균 BIS비율(11.16%, 13.15%) 이상을 맞추라는 당국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지난달 24일 4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지난 3월 500억원을 합하면 총 950억원의 자금이 수혈돼 상반기 중 1000억여원을 증자한다는 계획이 얼추 마무리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3월 기한부 후순위정기예금 300억원을 예치받는 방식으로 자본을 확충했다. 작년 9월 발행한 후순위채 200억원을 더해 총 500억원의 자기자본이 보강된 것.

후순위예금은 후순위채와 마찬가지로 만기 5년 이상이면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며 매년 20%씩 차감되는 구조다. 가입대상은 저축은행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보통주) 2% 이상의 소유자, 즉 주주로 한정된다.

대부계 저축은행들의 잇따른 자본확충은 BIS자기자본비율을 인수당시 업계 평균 이상으로 맞추기 위해서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승인하면서 내걸은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 이행조건이다.

그 중 하나가 BIS비율을 2년간 전기말 업계 평균이상으로 맞추고 1년차에는 인수시점 업계 평균 BIS비율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은 11.16%, OK저축은행은 13.15%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BIS비율 같은 자본규제는 위험자산의 급격한 증가를 통제하고 이를 완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라며 “대부계 저축은행들이 신용대출 등을 과도하게 늘려 건전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저축은행은 출범한지 1년도 안 돼 급격한 자산증가를 이뤘다. 지난해 7월 아프로서비스그룹으로 편입된 OK저축은행은 6300억원(OK+OK2)이던 자산이 3분기 만에 2배 이상(1조4468억원) 늘었다. 웰컴저축은행도 작년 9월 6356억원이던 총자산은 올해 3월말 1조419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같은 자산폭증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자본도 대폭 늘려야 했다. 웰컴저축은행은 후순위채무 확대를 통해 3월말 BIS비율이 15.89%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후순위채무는 한시적으로만 자본효과를 내기 때문에 수년 안에 실제 증자나 잉여금 적립이 필요할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의 경우 3월말 기준으로는 13.06%로 미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450억원을 증자하면서 결산시점(6월말) BIS비율은 이보다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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