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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증시, 그리스발 쓰나미닥치나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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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7-06 13:16 최종수정 : 2015-07-06 16:38

60% 반대, 긴축안 거부, 그렉시트 등 시장불확실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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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깨고 그리스가 기축안을 거부했다. 그리스가 6일 채권단 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의 60%가 반대를 선택하면서 긴축안을 거부했다. 사전 여론조사와 달리 예상을 깨고 '큰 반대'(Big No)의 결과가 나오며 긴축 재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확대된 상황이다.

이번 반대결정으로 ‘정치적 협상타결’혹은‘그렉시트’ 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먼저 국민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협상력이 강화된 시리자당이 채권단과 재협상 타결(40%)하는 시나리오다.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 안을 거부한 이후에도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할 생각은 없는 상태다.

국민투표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한 치프러스 총리의 협상력이 강화되면서 유리한 입장에서 보다 완화된 조건의 긴축방안을 요구하는 경우다. 이 완화된 긴축안에 대해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로 결속이 분열된 채권단이 양보하며 극적 재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

이보다 채권단과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그렉시트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한 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전 IMF가 제출한 '그리스 부채 30%의 탕감과 만기연장, 600억달러의 구제금융이 필요하다는 보고서와 국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채권단에게 보다 강한 주장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질적인 디폴트 상태로 들어간 은행과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통화를 발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으로 몰려가는 경우 그리스 정부는 새로운 통화와 차용증(IOU), 유로화가 공존하는 상태로 진입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채권단이 그리스를 포기한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 정부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면서 유로존의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것보다 그리스 없는 유로존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때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의 강요를 이유로 유럽재판소에 제소하겠지만 결국 12~18개월 안에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그리스의 기축안 반대의 여파로 증시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2068.12p로 36.69(1.75%)p로 급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3765억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9원, 1825억원을 순매도중이다.

NH투자증권 신환종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 제안을 거부하면서 찬성을 기대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충격이 있겠지만, 장기화되더라도 주변국으로의 전염 가능성과 그렉시트 자체의 파장은 2011년과 달리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한국시장은 그리스발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CDS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등 체계적 위험이 동요하지 않고 있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크지 않을 듯. 지난 6월말 그리스의 자본통제 실시 당시의 리스크를 반영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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