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세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해외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개인투자자들에게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도입하여 해외주식 매매차익/평가차익/환변동분을 비과세하기로 결정하였다.운용기간 10년 동안 비과세를 유지하며, 개인별로 납입한도는 3천만원으로 결정되었다. 가입기간은 도입일로부터 2년간이다.
지난 2007년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방안에서 환차익은 과세 대상이었다. 2007년에는 비과세소득의 발생기간은 2007년 6월부터 2009년 12월로 정해졌으며, 개인별 납입한도는 제한이 없었다. 2007년에는 기존펀드도 비과세를 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비과세를 받으려면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에 가입해야 한다. 해외주식펀드 투자는 과세에 민감하므로, 비과세혜택이 있는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의 도입은 해외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가 출시되면, 중국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2015년 전체 해외주식펀드에서 중국주식펀드의 비중은 37%로 2008년보다 증가하였다. 그 이유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중국펀드의 비중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는 Home Bias(자국투자 중시 경향)를 들 수 있다. 투자 지역을 정할 때 어느나라나 자국과 가까운 곳을 선호한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가깝고,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투자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본능적으로 친숙한 지역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 중국의 성장률과 기대수익률이 높은 점도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선진국 주식펀드도 관심대상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정되고 있으나, 유럽과 일본이 경기부양 정책으로 선진국의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중장기 투자가 유효한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진국 주식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안타증권 김후정 펀드애널리스트는 또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게 해외투자에 대한 유인이 커졌다”라며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투자자금 이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도 김연구원은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는 2년 동안 가입이 가능하고, 투자금 납입은 10년 동안 가능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가 있는 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라며 “고령화와 기술발달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헬스케어 업종은 장기 투자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