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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그리스, 디폴트 위기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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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29 14:07 최종수정 : 2015-06-29 16:47

채권단 협상중단, 국민투표통해 협상안 수용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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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27일 채권단과의 협의를 중단하고 국민투표(7/5)를 통해 협상안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하루 뒤 28일 새벽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은행들의 휴무와 자본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본통제란 은행/증시 등에 있는 내 돈을 내가 아닌 정부가 통제하는 조치로 이 조처에 따라 그리스 은행들은 오는 7월 7일까지 휴무한다. 오는 5일 그리스 구제금융안 연장안에 대한 국민투표결과에 따라 휴무연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뱅크런 상황으로 지난 28일 개정한 이스라엘(-1.78%), 사우디(-1.69%) 증시는 급락했다.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며 코스피도 한때 2050선까지 밀리는 등 그리스 디폴트 후폭풍에 휩싸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30일 IMF채무 만기를 갈림길로 보고 있다. 디폴트 혹은 체납을 선택해야 할 IMF의 경우 오는 7월 5일 투표에서 찬성이 나오면 돈을 갚을 수 있어 디폴트보다 체납결정이 유력하다.

한편 유럽은행은 그리스를 압박하기보다 시장을 관망하는 상황이다. 유럽은행의 그리스 익스포져가 1,284억$(2011년)에서 342억$로 크게 줄어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손실은 과거에 비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디폴트가 발생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후폭풍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현재는 ECB 양적완화를 포함해 그리스 사태와 관련된 비상계획이 있다”라며 “그리스가 디폴트를 내거나 GrExit가 전개되더라도 남유럽 전반적인 위기로 확대되거나 유로존 해체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킬 가능성은 낮다”라라며 “△30일까지 다양한 채널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즉각적인 디폴트는 아니라는 점, △유럽 은행, 주요국들의 그리스 노출도가 크게 낮아졌고 △유럽 방화벽과 신흥국의 정책적 대응 여지가 유효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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