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구로다 총재는 지난 10일 의회에서 일본 엔화 가치의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실효환율 측면에서 엔화가치는 매우 낮다”며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발언했다. 실제 일본 엔화는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최근 3차 엔화약세 움직임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방향성의 차이를 의식하는 것 같다. 이미 시장에서 이런 점이 반영됐다“라며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린다고 계속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화가 약세를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약화가 펀더멘털 대비 하락했음을 내비쳤다.
구로다 총재가 엔화약세의 오버슈팅을 언급한 것은 최근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일본 1분기 GDP와 무관치않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8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확정치는 1.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만에 최고치이며 연율 환산으로는 3.9% 성장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내용도 나쁘지 않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내수 부문이 3분기 연속회복중이며 민간투자활동도 크게 늘었다.
엔화약세 목적이 어느 정도 실현되며 엔화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일단 환율이 해당 국가의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일본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자체가 엔화의 강세 요인”이라며 “경제지표의 개선, 정책 기대감 희석 등 영향으로 엔화의 추가 약세는 진정될 것”라고 말했다.
엔화약세가 진정될 경우 그간 엔화약세로 발목을 잡혔던 국내 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중앙은행 총재의 발언은 확대되던 원화와 엔화의 차이가 진정되는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폭이 컸던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주력 수출업종의 반등시도가 단기적으로 유의미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엔화정상화 속도가 빠를 경우 국내 자금이탈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달러, 엔 및 유로화의 변동성 확대는 각종 캐리 트레이드 자금 흐름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이라며 “특히 FOMC회의 이벤트를 앞두고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경계감은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어 국내 주식시장내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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