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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안갯속’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6-10 22:50

국채금리 급등 주가 동반 약세
국내 증시 펀더멘털 약화 우려

글로벌 시장의 금리가 꿈틀거리면서 증시도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국채금리가 널뛰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의 경우 옐런 의장의 연내 정책금리 인상에 힘을 더해주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국국채 10년물 금리는 약 2.5%대로 껑충 뛰었다. 5월 ISM제조업 지수 및 자동차판매의 호조와 더불어 6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발표되며 정책금리 인상론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금리상승으로 선반영중이다. 독일 등 유로존의 경우 미국보다 채권가격과 주가의 동반약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특히 독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가도 큰 폭의 조정압력에 직면했다. 독일 국채금리 상승이 펀더멘탈 회복보다 채권가격 버블논란, ECB양적완화효과 약화 등 유동성위축 리스크를 높이는 악재로 부각되며 호재보다 악재로 증시에 작용하는 모습이다.

반면 국내 금융시장은 선진국 금융시장과는 사뭇 다르다. 선진국 국채금리 상승세(=채권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국채금리는 하락(=채권가격 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국내 국채금리의 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등 선진시장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글로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최승용 리서치센터장은 “ECB의 양적완화로 낮은 금리와 유로화 약세를 기대했는데, 거꾸로 금리는 급등하고 유로화는 상승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양적완화정책의 기대로 급등했는데, 정책의도와 달리 그 효과가 미진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변동성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진국과 엇박자도 국내시장의 펀더멘털 약화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우 강한 모멘텀은 아니지만 경기회복세가 금리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유동성 위축 우려, 즉 정책효과 기대감이 주가 조정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반면 국내의 경우 경제펀더멘털이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금리와 주가의 동반하락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결국 국내 주식시장 흐름은 펀더멘털 우려를 희석시켜줄 수 있는 추가부양책 혹은 환율 리스크완화가 가시화될 지 여부가 단기적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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