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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3 증권사 1분기 ‘하하호호’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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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5-17 23:50

KDB대우, 삼성, NH투자증권 턴어라운드 실현
채권운용 끌고, 브로커리지 IB WM 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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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3 증권사 1분기 ‘하하호호’
Big3 증권사가 1분기에 활짝 웃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대표증권사로서 구겨진 자존심도 회복했다. 이들 모두 채권운용뿐아니라 브로커리지, IB 등 수익원이 고르게 살아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 전사업부문 이익증가세, 삼성證 해외주식 신수익원 부상

Big3 증권사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대형IB로 위상도 회복했다. 가장 빼어난 실적을 낸 곳은 KDB대우증권이다.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실적시즌의 스타트를 끊었던 KDB대우증권은 1분기(2015년 1월~3월) 순영업수익, 영업이익이 각각 3023억원, 142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이익은 111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241% 늘었다.

과거와 달리 눈에 띄는 변화는 거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이익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먼저 브로커리지의 경우 약정점유율 상승, 전직원 컨텐츠 및 연금마케팅 강화(계좌 3배 이상 증가) 등으로 전년(553억원) 대비 227억원 증가한 780억원을 달성했다.

WM부문도 금융상품판매잔고가 역대최고수준인 59.4조원을 기록하며, 이익이 약 288억원(+5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IB부문도 DCM(회사채)점유율 증가, PEF 설립, 인수금융 여신, 항공기금융 등 다양한 신규 수익원에 힘입어 약 128억원(+10억원)의 이익을 달성했다. Sales & Trading(유가증권운용손익)도 시중금리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손익은 전년(494억원) 대비 851억원이 증가한 134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도 여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삼성증권은 1분기(연결기준) 매출액 1조1538억700만원 영업이익이 1120억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2%, 132.2%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833억4500만원으로 85.5% 늘었다. 시장컨센서스가 약 68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크게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이다.

내용도 좋다. 시중자금 유입 확대로 금융상품 예탁자산 잔고가 45.7조원으로 , 고액자산가(예탁자산 1억원 이상)의 예탁자산도 71.8조원 (+20.1% YoY)으로 모두 지난해 대비 20% 넘게 늘었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도 호조세다. 후강퉁 주식시장 점유율이 60%로 1위인 삼성증권의 해외주식중개 수수료는 분기 대비 211% 증가한 102억원을 기록했다. 순수탁수수료 가운데 해외주식비중이 지난해 4분기 4.8%에서 올해 1분기 12.2%로 거의 3배 넘게 늘어나 브로커리지 수수료의 수익성도 한층 좋아졌다.

NH투자증권도 턴어라운드에 합류하기는 마찬가지. 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 1분기 영업이익이 1233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900억9600만원으로 73.0% 늘었고, 순이익은 843억8300만원을 기록해 648.5% 증가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IB부문에서 합병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발휘했다는 사실이다. IB부문 처분/평가손익이 204억원 반영되어 있는데, 씨티센터타워매각만으로 약 220억원의 차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실적개선랠리 금리인상으로 ‘주춤’, 2분기 후폭풍 제한

2분기에도 이들 Big3 실적개선세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실적개선랠리가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바닥을 찍고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은 금리가 골칫거리다. 가장 매매가 많은 국고채3년물은 지난 6일 1.97%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금리상승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2분기부터 실적개선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금리가 오를 경우 증권사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으로 인식될 여지가 많다”라며 “추가 1회 금리 인하는 마지막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어서 정작 인하 시기가 다가올수록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채권보유비중을 거의 풀로 늘린 대형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운용이익 축소는 불가피하다”라며 “단 대형사마다 어떤 운용전략에 따라 운용손실규모가 달라 이번 금리인상기에 운용능력에 따라 실적도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가 상승방향으로 틀었으나 2분기 대규모 운용손실발생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대형운용사 채권운용이사는 “금리가 시장의 컨센서스대로 움직였고 채권운용전략도 그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라며 “시장컨센서스에서 벗어나는 돌발변수가 발생할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으나 최근 금리인상 움직임은 충분히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보수적 포트폴리오로 변경하는 등 크게 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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