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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하, 증시에 ‘단비’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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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5-13 22:33

2개월만에 기준금리 0.25% 인하
경제지표 부진 영향, 경기부양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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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금리인하카드를 빼들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0.25%씩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예금금리의 변동상한선을 기존의 1.3배에서 1.5배까지 확대했다. 지난 2월 28일 인하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번 조치로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1%로, 예금 기준금리는 2.25%로 낮아지게 됐다.

이번 금리인하는 중국의 경기둔화 움직임과 밀접하게 관련있다. 부진한 경제 지표가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당국이 그동안 여러차례 지준율인하는 물론 2개월 전에 금리인하도 단행했으나 그 약발은 기대에 못미쳤다. 오히려 중국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둔화압력이 커졌다.

지난 8일 발표된 중국의 4월 수출은 전년대비 6.4% 감소하며 시장컨센서스인 1.6%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생산자물가지수증가율도 연속 38개월 (-)구간에 맴돌고 있다. 추가금리인하 여력도 충분하다. 지난 4월 현재 실질금리(1년물 대출금리-CPI 상승률)는 1%p이며, 5월에도 물가상승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실질금리는 0.75%p 정도로 플러스권이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실질금리 하락을 통한 부양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남은 상반기에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인하는 최근 조정중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SK증권 이은택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증시 상승을 지탱하는 기둥은 캐리 트레이드(금리/환율), 중국경기(PMI)”라며 “미국 고용지표 안정화로 캐리트레이드가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중국경기가 되살아날 경우 한국증시도 재차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인하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며, 2분기 경제가 점차 안정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효하다”라며 “또한 정부가 지난해와 달리 적극적인 경기 방어 의지를 보여주면서 향후 추가적인 부양책의 실행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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